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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ME그룹 챔피언십 때 리디아 고가 캐디와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AFP연합

[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2023시즌 첫 대회를 앞두고 캐디를 바꿨다.

리디아 고는 2021년 하반기부터 함께 했던 캐디 데렉 키스틀러와 결별하고 오는 16일 개막하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부터 데이비드 존스를 캐디로 쓰기로 했다고 미국 매체 골프위크가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리디아 고와 호흡을 맞추는 존스는 최근까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닉 테일러(캐나다)의 캐디였고 LPGA투어에서도 많은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도왔다. 2016년 전인지(29)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때와 박성현(30)이 2017년 US여자오픈과 2018년 여자 PGA챔피언십 우승 때도 존스가 캐디로 활약한 바 있다.

리디아 고와 이번이 두번째로, 2021년 4월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할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존스는 박성현의 캐디였지만 박성현이 출전하지 않아 리디아 고와 단발로 호흡을 맞춰 리디아 고가 LPGA투어에서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부진에서 벗어나게 했다.

리디아 고 측은 2021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랭킹 1위 탈환과 올해의 선수상을 함께 일군 키스틀러와 헤어진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골프위크는 리디아 고가 코치와 캐디를 자주 바꿨던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리디아 고와 성공을 합작한 이들도 해고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결혼한 리디아 고는 신혼여행과 동계 훈련 등으로 LPGA투어 개막전을 비롯한 경기에 한 달 이상 출전하지 않았다. 복귀 무대인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은 그가 2021년 우승컵을 안았던 대회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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