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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감독.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지네딘 지단, 영어 공부 좀 해.’

최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행선지를 고민 중인 프랑스 축구 ‘리빙레전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지휘봉을 잡지 않는 것과 관련해 ‘영어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코멘트했다. 이 매체는 지단 감독의 부임설이 나도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언급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리그 중 하나인 EPL은 없다. 그 이유는 영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RMC스포츠’의 한 스포츠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농구 선수 출신인 스티븐 브룅의 발언을 소개했다. 브룅은 최근 방송에서 “지단은 영어를 모르기에 EPL (오퍼의) 문을 닫았다. 쉬는 기간 무엇을 했느냐”며 “커리어를 위해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건 필수적이다. 최고의 선수와 멋진 경기장이 있는 강력한 리그(EPL)에 갈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 복귀 얘기가 실제로 있느냐. 우리는 그곳에서 지단을 보는 게 지겹지 않을까. 다른 곳에서 보고 싶다. (영어 공부를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단 감독은 지난 2021년 5월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장기간 현장에서 멀어졌다. 최근 EPL 첼시에서 제안받았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단 감독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본래 그는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을 선호했는데 디디에 데샹 감독이 잔류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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