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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치앙마이(태국)=강예진기자] ‘더 높은 곳으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2020시즌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지휘봉을 잡은 첫해, 5년 만에 팀을 1부로 올려놨고, 2021시즌에는 창단 첫 파이널A 진출 및 역대 최고 성적 5위를 마크했다.

지난시즌에는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경쟁력’이 있음을 1부 무대서 증명해냈다. 김 감독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만족한다. 선수 구성 등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열심히 해줬다. 결과에 아쉬움은 남지만 잘 보낸 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스타일이 확고하다. 화끈한 공격력을 구사한다. 수원FC는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57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6골을 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진 이승우(14골)를 필두로, 김현(8골), 라스(8골) 등의 공격 라인은 차기시즌에도 그대로다.

여기에 윤빛가람과 이광혁 등 플레이메이커를 품었다. 오는 6월에는 김천 상무서 제대하는 이영재도 있다. 확실히 공격 자원에는 힘이 더해졌다.

다듬어야 할 부분은 수비 쪽이다. 수원FC는 득점만큼이나 실점도 많았다. 실점 2위에 매겨졌다. 차기시즌을 앞두고 이재성 김현훈 박병현 등을 영입했다. 김 감독은 “선수 퀄리티는 작년보다 조금 더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수비 쪽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건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잘 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수비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 감독은 “지난시즌에는 득점도 많았지만, 실점도 많았다. 단지 수비수들의 실수만은 아니라고 본다. 모든 건 공격과도 연관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차기시즌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창단 최고 성적인 5위를 넘어서고자 한다. 김 감독은 “현실적인 목표는 잔류가 되겠지만,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했던 이야기는 구단 최고 성적을 목표에 두자고 했다. 5위까지 해봤으니 이제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동계 기간 잘 준비하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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