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찾은 손흥민[포토]
16강에 오르며 월드컵에서 선전을 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공항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1% 가능성이 정말 크다고 느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한국 축구 16강을 견인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9일 SNS에 이렇게 글을 남기며 응원해준 팬에게 고마워했다.

손흥민은 ‘4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것을 노력하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 매번 좋은 순간만 있진 않았지만 아쉬운 순간들이 저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지금의 국가대표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순간마다 뒤에서 한결같은 여러분의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뛰는 것 그 자체만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몸이 부서지도록 뛰었다. 분명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후회는 절대 없다’며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개막 3주여 남겨두고 소속팀 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나 당시 SNS에 ‘1%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리겠다’며 안면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한 뒤 월드컵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뒀다.

그는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닌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으나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의 극적인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이 골로 한국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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