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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미자가 친정엄마에게 속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8일 ‘미자네 주막’에는 ‘울고싶은날 친정엄마를 찾아갔습니다..근데 분위기가..(ft. 엄마, 아빠 대판싸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친정엄마를 찾아간 미자는 석화와 과메기 먹방에 나섰다.

과메기를 보던 모녀는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미자는 “예전에 포항 MBC 아나운서 시험 봤다. 너무 멀어서 엄마랑 같이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갔는데 떨어졌다 물론. 버스 터미널에서 바로 발표가 났다. 1차 끝나면 탁 뜨는데. 떨어지고 되게 슬픔 마음으로 터미널 왔는데 그 옆에 야외 야장 같은 데서 채소랑 쌓아놓고 할머니께서 과메기를 파시는 거다”고 기억했다.

미자의 엄마는 “그렇게 맛있는 과메기는 두 번 다시 못 먹을 것 같다”며 “맨날 아나운서 시험 치러 돌아다니고”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미자는 “전지방을 돌아다니고 맨날 떨어지고. 정말 많이 떨어졌다. 정말 살면서 시험이라는 시험은 다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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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자네 주막’

대화를 이어가던 도중, 미자는 “나 이제 50만 되는 거 알죠?”라고 운을 뗐다. 미자는 “내가 엄마..어제..엄청 울었다. 지금 50만 되어간다. 그래서 옛날 영상이 생각나서 봤다. 쭉 봤는데 내가 너무 변했더라. 처음 구독자 분들이 1000분, 2000분 막 이렇게 됐을 때 영상들을 봤는데 그때는 너무 진심이었다. 그래서 오시는 분들이 너무 고마웠다. 근데 최근 영상을 봤더니 내가 너무 변했더라. 댓글 하나에 막 행복하고 이랬던 거보다 이제는 솔직히 말해서 조회수 생각하면서 내가 되게 변한 걸 느꼈다. 어제, 엊그제 옛날 영상 보면서 엄청 울었다”고 털어놨다.

엄마는 “예가 다를 수 있는데 자식을 한 사람만 키우는 부모하고 자식을 일곱 여덟씩 키우는 부모하고 자식을 대하는 태도가 같을 수 없다. 1000분이 될 때 하고 50만분 될 때 하고 한분 한분 똑같이 에너지가 갈 수 없다.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는데 그러니까 네가 조금씩 변해 가는 것은 당연한 거다. 옛날을 생각하면서 아쉬움 갖는 것도 고마운 건데 마음이 달라지는 건 정상이다. 구독자가 얼마가 되길 바라는 목표지향적으로 가지 않길 바란다. 너무 목표 지향적으로 가면 내가 다치고 놓치는 게 생긴다”고 조언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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