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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샌드박스 ‘류’ 류상욱 감독. 제공| 샌드박스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이번 시즌 목표는 롤드컵 진출이다.”

리브 샌드박스(이하 샌드박스) 1군 사령탑으로 승격한 ‘류’ 류상욱 감독의 당찬 각오다.

샌드박스는 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샌드박스 게이밍 클럽 하우스에서 다가오는 2023 시즌을 앞두고 팀의 방향성을 전하는 ‘프레스 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새롭게 로스터를 구성한 샌드박스의 선수단과 감독, 코치들도 차기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앞서 지난 6일 샌드박스는 탑 라이너 ‘버돌’ 노태윤, 정글 ‘윌러’ 김정현을 새로 영입했다. 이로써 내년까지 계약이 돼있는 ‘클로저’ 이주현, ‘엔비’ 이명준, ‘카엘’ 김진홍까지 포함한 총 5명의 선수가 샌드박스의 2023년 시즌을 책임지게 됐다.

샌드박스는 ‘마이크로’ 김목경 감독, ‘조커’ 조재읍 코치 등 1군 코치 전원과 계약을 종료하면서 선수단뿐 아니라 코치진에도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이에 신입 사령탑에는 샌드박스의 CL 팀 감독이었던 ‘류’ 류상욱 감독이 승격했으며 코치는 젠지e스포츠와 중국 FPX 팀에서 활동했던 ‘린’ 김다빈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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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리브 샌드박스의 선수단 및 감독, 코치. 김지윤기자=merry0619@sportsseoul.com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류 감독은 “감독 자리가 처음인데 설레기도 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년에는 선수들을 많이 도와주면서 발전하는 모습 갖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샌드박스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은 류 감독이 강조한 첫 번째 위닝 플랜은 ‘교전’이었다. “지금 생각하기론 교전을 잘하는 팀이 성적을 잘 낸다고 본다. 교전을 지향으로 생각하고 다섯 명에서 판단을 공유하고 잘하는 상황을 만들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

2000년생부터 2004년생까지 연령대가 낮은 선수들로 로스터를 꾸린 샌드박스의 모습에 외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당장 성적을 내기엔 역부족이라는 평이 대부분이었으며 선수들을 앞세워 ‘탱킹(의도적인 최하위 전략)’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사령탑의 생각은 달랐다. 류 감독은 “‘탱킹’이라는 표현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금 선수들끼리 연습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른 팀과 스크림 성적도 나쁘지 않다”며 “이대로 분위기를 유지하고 발전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이어 류 감독은 “이번 시즌 스프링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며 서머 때는 롤드컵을 노리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목표를 다짐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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