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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단비(가운데)가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원큐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부천=김동영기자] 선두 아산 우리은행이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를 잡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올시즌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한 팀이 됐다. 최근 경기력을 보면 적수가 없는 수준이다. 하나원큐는 2연패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원큐와 3라운드 경기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73-62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시즌 전적 10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올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팀이다. 최근 7연승도 질주했다. 지난 11월12일 삼성생명에 74-85로 패한 후 25일째 패배가 없다.

하나원큐는 최근 2연패다. 지난 3일 홈에서 우리은행에 졌고, 이날 4일 만에 다시 만나 또 패했다. 시즌 1승 10패다. 지난 11월30일 KB스타즈를 잡고 8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시즌 첫 승을 품었으나 하필 1위 우리은행을 연달아 만나면서 다시 연패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9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박혜진이 19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최이샘이 1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박지현의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나왔고, 김정은이 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만들었다.

하나원큐는 정예림이 3점슛 5개 포함 27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일궜다. 27점은 기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8점을 아득히 넘어서는 수치다. 인생 경기를 한 셈이다. 신지현이 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더했다. 김애나도 6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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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혜진이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원큐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1쿼터부터 우리은행이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초반 최이샘-박지현이 4점씩 냈고, 나윤정의 3점포가 터졌다. 스코어 11-4. 이후 박혜진-최이샘-김단비의 연속 득점에 박지현의 3점슛이 적중했다. 3분39초 우리은행이 20-6까지 달아났다.

하나원큐가 신지현의 3점슛, 박소희의 페이크에 이은 레이업 등으로 추격했으나 우리은행도 김단비-박혜진이 점수를 냈다. 25-11로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하나원큐 김애나의 3점슛이 들어가기는 했으나 김단비-김정은-박혜진 등의 득점이 잇달아 나오면서 우리은행이 34-18까지 앞섰다. 김단비와 고아라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38-21로 더 벌어졌다.

하나원큐는 김애나의 3점슛이 들어가는 등 나름대로 힘을 냈으나 우리은행이 더 단단했다. 그래도 하나원큐 정예림의 버저비터 3점슛이 나왔고, 우리은행이 40-26으로 리드한 상태로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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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최이샘이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원큐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3쿼터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김정은의 자유투, 최이샘의 중거리슛, 김단비의 2득점 등을 통해 우리은행이 46-33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하나원큐도 김하나-신지현의 득점에 정예림의 3점포가 나왔지만, 격차를 더 좁히지는 못했다.

이어 김은선-최이샘의 득점이 추가되면서 우리은행이 50-35를 만들었다. 쿼터 막판 정예림의 연속 3점슛 포함 8점에 김예진의 자유투 2개가 나오면서 46-57, 11점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박혜진의 자유투 2개를 통해 우리은행이 59-4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파이널 쿼터에서 우리은행이 주춤했다. 김단비의 2점이 나온 후 4분 가까이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박혜진이 블록을 당했고, 김단비가 스틸을 당했다. 그 사이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3점슛 포함 5점을 넣었다. 5분49초 하나원큐가 51-61로 붙었다.

정예림의 연속 득점으로 계속 따라가기는 했으나 오히려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골밑 2점, 박혜진의 연속 4점, 최이샘의 중거리 2점 등을 통해 69-55로 달아났다. 막판 정예림의 3점포와 2득점으로 62-71까지 하나원큐가 다시 좁혔으나 그 이상이 없었다. 우리은행이 최종 승리를 품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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