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 알베스
브라질의 다니 알베스가 3일 오전(한국시간) 카메룬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장해 동료들에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루사일|신화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벤투호와 16강전에서 만나게 된 ‘삼바군단’ 브라질에 잇단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브라질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2분 골잡이 뱅상 아부바카르(알나스르)에게 헤더를 허용하며 0-1로 지고 말았다.

스위스와 나란히 2승1패가 된 브라질은 골득실차에서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나, 치치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대회 첫 패배에 충격에 빠졌다.

네이마르
오른발목 부상으로 카메룬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브라질의 네이마르. 루사일|UPI 연합뉴스

네이마르와 가브리엘 제수스
네이마르가 경기 뒤 가브리엘 제수스를 위로해주고 있다. 루사일|로이터 연합뉴스

39살의 나이에도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오른쪽 풀백으로 출장한 다니 알베스(푸마스)는 “카메룬과의 경기 패배는 부상에 시달리는 브라질에 대한 ‘경고 신호’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라질은 팀 공격의 핵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세르비아와의 1차전(2-0 승리) 후반 오른발목 부상을 당해 2, 3차전에 나오지 못했다. 게다가 오른쪽 풀백 다닐루(유벤투스)도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제외됐다.

다닐루는 한국과의 16강전에 출장할 것으로 보이나, 네이마르와 왼쪽풀백인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는 계속 부상 상태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산드루는 스위스와 2차전(1-0 승리)에서 엉덩이를 다쳤다.

다니 알베스는 “약한 라이벌은 어디에도 없다. 여기에 교훈이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팀 닥터 로드리고 라스마르는 이날 “다닐루는 나아지고 있다. 선수들과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마르와 알렉스 산드루에 대해선 다음 경기까지 아직 72시간이 남아 있다.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했다.

38세 센터백인 티아고 실바(첼시)는 네이마르에 대해 “그는 내일 더 많은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그가 부츠를 신을 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팀 닥터에 따르면 카메룬과의 3차전에서 골잡이로 출격했던 가브리엘 제수스도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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