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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는 2022년 아메리칸리그 재키 로빈슨 어워드를 수상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아메리칸리그 ‘재키 로빈슨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야구기자단(BBWAA)은 15일 AL 신인왕으로 21세의 로드리게스(일명 J-로드)를 선정, 발표했다. 내셔널리그도 애틀랜타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세에게 돌아갔다.

로드리게스는 야구기자단 1위 30표 가운데 29표를 획득해 148포인트로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 포수 애들리 러츠맨(68포인트)를 제치고 팀에 통산 5번째 신인왕에 등극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스티브 콴은 44포인트를 얻었다. 시애틀은 1984년 1루수 앨빈 데이비스, 2000년 마무리 사사키 가즈히로, 2001년 이치로 스즈키, 2020년 카일 루이스 등을 신인왕으로 배출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는 4번째 AL 신인왕이다.알프레도 그리핀(1979년 존 카스티노와 공동 수상), 2003년 앙헬 베로아, 2010년 네프탈리 펠리츠 등이다. NL 도미니카 공화국의 신인왕 수상자는 1994년 라울 몬데시, 2000년 라파엘 퍼컬, 2001년 앨버트 푸홀스, 2006년 핸리 라미레스 등이 받았다.

로드리게스는 올해 타율 0.280, 28홈런, 75타점, 25도루, OPS 0.853을 기록했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을 제외하면 역대 레전드급 중견수를 능가하는 호타준족의 기록이다. 1936년 뉴욕 양키스 조 디마지오 29홈런 4 도루, OPS+ 128, 1951년 뉴욕 자이언츠 윌리 메이스 20홈런, 7도루, OPS+ 120, 1999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카를로스 벨트란 22홈런, 27도루, OPS+ 99였다. 트라웃은 2012년 30홈런, 49도루, OPS+ 16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OPS+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계산하고 전체 리그에서 수를 정규화하는 수치다. 구장과 같은 외부요인이 포함된다. 100이 리그 평균이고, 이보다 높을수록 돋보이는 기량을 과시한 것이다. 로드리게스의 +147은 루키로서 매우 높은 수치다.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한 로드리게스는 올해 8월 구단과 14년 4억 달러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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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등극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세. AFP연합뉴스

한편 NL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집안 싸움이었다. 해리스 2세는 1위 22표를 얻어 134포인트로 동료 우완 스펜서 스트라이더(103포인트)를 제치고 생애 한번 밖에 없는 신인왕을 수상했다. 스트라이더는 1위 8표를 얻었다. 브레이브스로는 1948년 앨빈 닥크 이후 9번째 신인왕 배출이다. 해리스 2세는 2018년 외야수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 이후 4년 만에 신인왕 수상이다.

신인왕 투표 사상 동료의 1-2위는 역대 4번째다. 2011년 애틀랜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과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가장 최근이었다. 양 리그 동시 중견수 수상은 2012년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이후 처음이다.

21세의 해리스 2세는 5월29일 MLB에 데뷔 114경기에 출장 타율 0.297, 19홈런, 64타점, OPS 0.853을 기록했다. 해리스 2세도 지난 8월 구단과 8년 7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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