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천원짜리 변호사_7화 리뷰 1015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주인공 천지훈(남궁민 분)의 충격적인 과거사에 힘입어 시청률이 소폭상승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천원짜리 변호사’ 7회는 전국 시청률 14.5%, 수도권 시청률 14.6%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18.0%를 돌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5년 전 천지훈이 검사로 재직하던 시절, 재벌기업 JQ그룹의 비자금 사건을 집요하게 수사하는 모습이 흡입력있게 그려졌다. 천지훈은 JQ건설 사장 최기태(윤나무 분)의 비자금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집요한 수사를 펼쳤다.

JQ그룹의 변호를 맡은 ‘백’은 자금 담당 직원 양상구(신담수 분)가 회삿돈을 횡령한 뒤 잠적한 것으로 판을 짜 최기태를 보호하려 했고, 유서를 쓰고 잠적한 양상구를 찾아내는 것이 비자금 사건 수사의 핵심이 됐다.

이어 천지훈은 최기태가 담당 변호사 이주영(이청아 분)과 함께 검찰에 출석하자 대뜸 “양상구 과장을 왜 죽였냐 아니 왜 죽으라고 했냐”고 질문해 분위기를 전복시켰다.

동요한 최기태가 양상구와의 커넥션을 부인하자 천지훈은 기다렸다는 듯이 두 사람의 관계를 증명할 증거들을 꺼내 놓았고, 급기야 양상구에게 자살을 사주하는 최기태의 음성 파일을 틀어버렸다.

결국 최기태는 구속됐고 내기에 따라 천지훈과 이주영은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성적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검찰청에서 점점 마주치는 일이 많아지자 이주영은 천지훈에게 “내 앞에서 세 번째 웃으면 사귀자”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천지훈은 JQ그룹이 은닉한 비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부친이자 국무총리 후보자인 김윤섭 의원(남명렬 분)이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 김의원의 혼외자인 천지훈은 아버지를 수사 하기로 결심했고 이주영은 천지훈을 묵묵히 위로했다.

검찰 윗선은 김윤섭이 혼자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판을 짜며 꼬리자르기를 시도했다. 이를 미리 예상한 천지훈은 김윤섭에게 상부의 대화를 엿듣게 해주었고 “제가 도울 테니 이제부터라도 바로 잡자”고 회유했다. 이에 김윤섭은 뇌물 수수 리스트를 천지훈에게 건네기로 약속하고, 훌륭한 검사가 된 아들의 모습을 내심 뿌듯해하며 검찰청을 나섰다.

그러나 극 말미 천지훈의 눈 앞에서 김윤섭이 투신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어 김윤섭의 휴대폰으로 걸려온 발신번호 표시 제한 전화 속 남성은 “아직입니까? 김윤섭 의원님?”이라고 말하는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화를 받은 천지훈은 살기 어린 표정으로 “누구야 너”라고 되물으며 극이 종료됐다.

천지훈의 부친에게 뇌물을 건네고, 꼬리자르기를 위해 자살을 종용한 흑막이 누구일지, 천지훈의 파란만장한 과거사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는 가운데 ‘천원짜리 변호사’는 15일 8회가 방송된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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