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권순우가 7일 2022 라쿠텐 저팬오픈 단식 8강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2-0으로 잡고 4강에 오른 뒤 밝게 웃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5·당진시청)가 ATP 투어 500 시리즈 출전 사상 처음으로 단식 4강에 올랐다. 1년1개월 전 아스타나오픈(ATP 250)에서 정규투어 단식 첫 우승을 차지했던 그가 두번째 우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랭킹 120위인 권순우는 7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2 라쿠텐 저팬오픈(총상금 195만3285달러) 단식 8강전에서 랭킹 68위 페드로 마르티네스(25·스페인)를 2-0(6-3, 6-0)으로 물리쳤다. 2세트를 베이글스코어로 승리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프랜시스 티아포
미국의 프랜시스 티아포.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그의 4강전 상대는 최근 상승세인 랭킹 19위 프랜시스 티아포(24·미국). 올해 US오픈 남자단식 4강까지 올랐던 강호. 지난달 하순 열린 2022 레이버컵에서도 월드팀 멤버로 출전했던 ‘파워히터’다.

권순우와 티아포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만났고, 티아포가 2-0(6-3, 6-2)으로 승리한 바 있다. 둘의 이번 대회 4강전은 8일 오후 2시 시작된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다음주초 발표되는 세계랭킹이 80위권으로 오를 전망이다.

데니스 샤포발로프
데니스 샤포발로프. 도쿄|EPA 연합뉴스

다른 4강전에서는 11위 테일러 프리츠(25·미국)와 22위 데니스 샤포발로프(23·캐나다)가 맞붙는다. 프리츠는 8강전에서 20위 닉 키리오스(27·호주)에 기권승을 거뒀다. 샤포발로프는 28위 보르나 초리치(26·크로아티아)를 2-0(6-4, 6-3)으로 눌렀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