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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제수스(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1일(한국시간) 토트넘전에서 추가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북런던 더비’ 승자는 아스널이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아스널과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1-3으로 패했다. 리그 첫 패배를 안은 토트넘(승점 17)은 그대로 3위를 유지했다. 아스널(승점 21)은 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 여파 없이 시즌 7승째를 달성,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9월 A매치 2경기를 모두 뛰고 합류한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으나 슛을 기록하지 못한채 72분을 소화했다.

아스널이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토트넘은 탄탄한 수비 라인을 형성한 뒤 역습으로 아스널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아스널이 공세를 취했다. 전반 20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화이트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파티가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꽂혔다. 실점했지만 토트넘의 역습 형태는 이어졌다. 전반 28분 손흥민의 패스를, 페리시치가 왼발 슛까지 연결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전반 30분 토트넘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스피드를 활용해 돌파를 시도했다. 이후 상황에서 히찰리송이 마갈량이스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참착한 마무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아스널은 계속해서 토트넘을 위협했다. 전반 43분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제주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슛을 날렸으나,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의 정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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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 EPA연합뉴스

아스널이 후반 4분 먼저 추가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사카의 슛을 요리스가 완벽하게 펀칭하지 못했다. 틈을 놓치지 않은 제수스가 재차 밀어 넣으며 아스널이 재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 1분에도 사카의 크로스를 받은 제수스가 헤딩 슛을 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악재를 맞았다. 수비수 에메르송이 마르티넬리를 막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후반 22분 아스널이 다시 추가골을 뽑아냈다.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왼발 슛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와 공을 받았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26분과 27분 동시에 4명을 교체했다. 손흥민도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은 케인과 벤탄쿠르가 고군분투했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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