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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톱타자 김하성이 연장 10회 2사 3루서 투수앞 땅볼을 치고 1루에 전력질주하고 있다. SD는 다저스에 1-0으로 패했다.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주)|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연장 10회 1-0으로 꺾고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 107승을 달성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두 팀은 이틀 연속 연장전을 벌였다. 29일(한국 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두 팀의 시즌 18차전에서 선발과 불펜투수들의 역투로 0의 행진은 연장 10회까지 이어졌다.

다저스는 유령주자인 무사 2루에서 2번 타자 트레이 터너가 선행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사 2루서 SD 포수 오스틴 놀라의 패스트볼로 1사 3루가 됐다. 다저스에서 가장 컨택트 능력이 좋은 프레디 프리먼은 SD 스티븐 윌슨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 3루 주자 무키 베츠를 불러 들였다.

1-0으로 앞선 다저스는 체인지업이 뛰어난 불펜의 토미 칸리가 무사 2루서 대타 조시 벨을 유격수 땅볼, 트렌트 그리샴 삼진, 김하성 투수앞 땅볼로 처리해 1점을 지켜 프랜차이즈 최다승을 일궈냈다. 승리투수는 9회 등판한 좌완 알렉 베시아에게 돌아갔고, 칸리는 시즌 첫 세이브를 장식했다.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SD 조 머스그로브 선발투수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유리아스는 6이닝 6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 머스그로브는 5이닝 4안타 4볼넷 8삼진으로 역투했다. 결국 불펜 싸움에서 집중력이 한발 앞서는 다저스가 연장 10회 프리먼의 적시타로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7안타, SD는 5안타에 그쳤다. 시즌 107승은 내셔널리그 사상 역대 5번째 최다승에 속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프랜차이즈 최다승을 엮은 코칭스태프, 선수들, 펫코파크까지 와서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틀 연속 톱타자로 출전한 SD 유격수 김하성은 1회 유리아스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이후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타율 0.248, OPS 0.698으로 떨어졌다. SD는 주자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10타수 1안타의 빈타를 보였다. 다저스는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9타수 1안타가 연장 10회 프리먼에 의해 터져 승리를 낚았다. 다저스는 삼진 13개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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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승리를 거두고 LA 다저스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 107승을 작성한 다저스 내외야진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주)|USA TODAY Sports연합뉴스

SD는 다저스전 패배로 시즌 86승69패가 됐지만 이날도 필라델피아 필리스(83승71패)가 원정에서 시카고 컵스에 2-4로 져 2.5게임 차를 고수했다. 필리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5-1로 이긴 밀워키 브루어스(83승72패)에 0.5 게임 차로 좁혀졌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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