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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쏭’ 김상수 감독. 박경호기자 park5544@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LCK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DRX와 계약 종료 후 2개월 만에 재회,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쏭’ 김상수 감독의 의지가 굳건하다. 2020년 담원 기아의 우승을 제외하고 3년간 중국 LPL에 빼앗긴 LCK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다.

DRX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하는 LCK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DRX와 ‘쏭’ 김상수 감독의 인연은 올해 처음이 아니다. 김상수 감독은 지난해 2021년 LCK 스프링 때 임시 감독을 맡아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으며 서머 시즌서는 코치로 활동했다. 하지만 2022 시즌을 앞두고 DRX와 결별한 김 감독은 2개월 만에 다시 복귀했다.

김 감독은 “선발전 기세를 몰아서 이번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고 특히 LCK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가올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또 김 감독은 4대 메이저 지역에 뽑히는 북미 LCS에서 코치상과 감독상을 모두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일찌감치 LCS에서 지도자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이미 명장으로 불리고 있으며 2022년에는 팀의 롤드컵 진출을 이끄는 성과를 냈다.

이에 대해 그는 “아무래도 우리 팀이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고 선발전을 통해서 마지막 시드를 얻은 만큼 값진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플레이-인부터 시작하는데 경쟁과 경험을 통해서 강팀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DRX는 ‘2022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에 속해 올해 MSI 우승 팀인 중국의 RNG와 유럽 강호인 매드 라이온스 등과 맞대결을 펼친다.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RNG를 뽑은 김 감독은 “플레이-인에서 조 1위를 하면 일정 상 장점이 있다. 플레이-인에서 만나는 팀 모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오는 30일 RNG와 첫 경기를 앞둔 김 감독은 “딱히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두 팀 모두 짧은 준비 시간과 일정 안에서 성적을 내야 하는 동등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열심히 준비할 것이고 우리에게 유리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 큰 걱정을 하고 있지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멕시코와 미국에서 열리는 2022 롤드컵은 시티 투어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 팀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롤드컵을 처음 가보는 선수들이 있어 시차 적응이 중요할 것이다. 현지에 가서 적응을 얼마나 잘 하는지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 같다”며 시차 적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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