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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회 2루타로 출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포수 실책으로 여유있게 홈을 밟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톱타자 체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이 톱타자로 기용돼 6타수 3안타(2루타 2)를 몰아쳐 팀의 13-6 대승에 앞장섰다. 타점은 없이 2득점했다. 17안타의 SD는 9번 타자 호세 아조카를 제외하고 선발 모두 안타를 뽑았다. 특히 1번 김하성을 비롯한 7명이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26일(한국 시간) 쿠어스필드에서의 콜로라도 로키스와 피날레전에 SD 봅 멜빈 감독은 김하성을 톱타자로 올렸다. 콜로라도 좌완 카일 프리랜드(9승11패)에 대비한 라인업이었다. 멜빈 감독의 라인업은 적중했다. 프리랜드는 3회도 버티지 못하고 2.2이닝 동안 9안타(1홈런) 7실점하고 패전과 함께 평균자책점은 4.69로 치솟았다.

김하성은 1회 선두타자로 나서 프리랜드의 슬라이더를 노려 좌측 2루타로 출루했다. 1사 후 매니 마차도의 안타와 브랜든 드루리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콜로라도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가 리드하고 있는 3루 주자 김하성을 견제하다가 악송구가 돼 적시타없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어, 윌 마이어스의 적시 2루타로 단숨에 3점을 올렸다.

3-1로 앞선 3회에는 소토 단타, 브랜든 드루리 2루타, 크로넨워스 3루타, 마이어스 홈런 등 사이클히트 이닝으로 대거 4점을 뽑아 승부의 추를 SD쪽으로 옮겼다. SD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는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에도 4이닝 5실점으로 승리를 따는데 실패했다. 마차도는 8회 3점 홈런으로 시즌 31호와 함께 100타점을 기록했다. 마차도의 홈런 30개 이상, 100타점 이상 동시는 올해가 생애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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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의 3루 견제구를 라이언 맥마흔이 잡지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주자는 김하성. 덴버(콜로라도주)|USA TODAY Sports연합뉴스

김하성은 5회 중전안타, 8회 2루타로 지난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밸리스포츠의 마크 그란트 해설자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팬터스틱한 수비한 4안타 경기가 이어지면 좋다”고 안타를 기대했으나 유격수 플라이로 아읏됐다. 김하성의 올시즌 3안타 이상 경기는 8번째다. 4안타는 8월3일 콜로라도전이 유일하다. 같은 지구 콜로라도전에서만 3안타 이상을 3차례 일궈냈다. 타율은 0.252로 점프했고, OPS도 다시 0.704가 됐다.

SD는 쿠어스필드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만들며 85승68패로 와일드카드 진출 매직넘버 6을 남겼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연장 10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8-7로 져 83승69패로 게임차는 1.5로 벌어졌다. 그러나 SD는 올해 가장 껄끄러운 상대 LA 다저스와 27일부터 펫코파크에서 마지막 3연전을 벌인다. 첫 판 선발은 다저스 좌완 타일러 앤더슨(15승4패 2.52)-파드리스는 블레이크 스넬(8승9패 3.62)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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