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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투병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변한 얼굴을 접하니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흘렀다.”

‘국민배우’ 안성기가 직접 혈액암 투병 사실을 밝힌 가운데 오랜 동료인 배우 김보연이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김보연은 17일 스포츠서울과 전화인터뷰에서 “안성기 선배가 혈액암 투병 중인 것은 알았지만 막상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변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배창호 감독님을 축하해야 하는 자리인데 눈물을 흘려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성기와 김보연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에 참석했다. 김보연의 부축을 받으며 등장한 안성기는 퉁퉁 부은 얼굴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커지자 안성기는 17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혈액암 투병 중인 사실을 직접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항암치료로 인해 민머리가 돼 가발을 쓰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안성기는 지난 해부터 혈액암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건강 문제를 함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배창호 감독의 대표작 ‘꼬방동네 사람들’, ‘안녕하세요 하나님’ 등을 통해 안성기와 연기호흡을 맞췄던 김보연은 “안성기 선배는 진심으로 존경하는 분이다. 몸이 힘든 가운데 배창호 감독님의 데뷔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다. 말씀하는 것조차 힘들어 했다”며 “한국 영화계의 큰 별인 안성기 선배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 ㈜스튜디오보난자, 미로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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