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고(왼쪽)가 11일(현지시간) 레알 마요르카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홈 5라운드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넣은 뒤 검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오른쪽은 페데리코 발베르데. 마드리드|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카림 벤제마 없이도 우리 선수들이 대처하는 법을 알았다. 자신감을 위해 그게 중요하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11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요르카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홈 5라운드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둔 뒤 한 말이다.

레알은 이날 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베다트 무리키에게 헤더를 내줬으나, 페데리코 발베르데(전반 추가시간 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후반 27분), 호드리고(후반 44분), 안토니오 뤼디거(후반 추가시간 3분)의 골이 터지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로써 레알은 시즌 초반 5전 전승(승점 15)을 기록하며 전날 FC바르셀로나(4승1무 승점 13)에 잠시 내줬던 1위를 되찾았다.

에당 아자르
카림 벤제마 대신 선발 투입된 에당 아자르가 레알 마요르카 선수에게 태클을 당하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 연합뉴스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당 아자르-호드리고를 공격 최전방, 다니 세바요스-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중원, 페를랑 멘디-다비드 알라바-안토니오 뤼디거-루카스 바스케스를 포백, 티보 쿠르투아를 골키퍼에 배치하는 4-3-3 전술을 구사했다.

레알 마요르카는 이날 이강인-베다트 무리키를 투톱으로 하는 5-3-2 전술을 구사했다.

레알 주전 골잡이 카림 벤제마는 지난 7일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때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후반 27분 1-1 동점골을 넣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마드리드|로이터 연합뉴스

먼저 실점한 레알은 발베르데가 전반 추가시간 상대 중원을 돌파해 아크 외곽부근에서 멋진 중거리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호드리고의 도움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후반 27분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후반 막판에는 호드리고가 다니 카르바할의 도움으로 3번째골, 후반 추가시간엔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상황에서 안토니오 루디거가 문전 왼쪽으로 파고들며 왼발로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뒤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의 훌륭한 경기력이었다. 호드리고와 비니시우스는 골을 위해 잘 연결됐다. 앞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후 더 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이후 이날 선발 출장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14분 루카 모드리치와 교체된 에당 아자르에 대해 “전반전에 어려웠는데 아자르가 센터포워드로 있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팀 문제에 그는 책임이 없다”고 옹호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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