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NC 강인권 감독대행, 승리가 필요해...
NC 강인권 감독대행.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프로야구 NC 사령탑이 말한 ‘순리대로’가 승리공식이 됐다. NC는 최근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5연승을 질주, 막판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 리그 최하위에서 어느덧 가을야구를 바라보며 KIA와의 5위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NC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양의지의 3점 홈런, 노진혁의 2점 결승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낙동강 더비’ 마지막 2연전에서 먼저 웃은 NC는 7위 롯데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6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도 확실히 물오른 NC 타격감이 돋보였다. NC 공격력의 중심에는 ‘캡틴’ 양의지가 있다. 이날 양의지는 3점 홈런을 치며 팀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이 홈런으로 KBO 통산 13번째 5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7일 창원 두산전을 시작으로 4경기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8월 이후 출전한 25경기에서 타율 0.414(87타수 36안타) 9홈런 34타점을 쓸어 담으며 리그 최고의 포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경기 후 강인권 감독대행은 “3회 양의지의 3점 홈런과 8회 노진혁의 역전 홈런, 9회 박민우 의 호수비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또 6회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임정호가 좋은 투구로 위기를 잘 막았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내일 경기도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토] 양의지 \'넘어 갔어\'
NC 양의지.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강 감독대행의 ‘순리대로’가 적중했다. 경기 전 만나 최근 매서운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욕심내지 않고 순리대로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 그는 “언제나 그랬듯이 신민혁이 5이닝까지만 자기 모습대로 투구를 해준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우리 팀의 타격감이 상승세이기 때문에 경기 후반에 좋은 모습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면 잘 안 풀리더라. 최대한 이를 의식하지 않고 우리가 가진 전력을 토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순리대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말한대로 선발 신민혁은 이날 5.2이닝 3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 불펜들이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반인 8회 노진혁이 결승 2점 홈런으로 좋은 모습도 보여줬다. 강 감독대행이 말한 승리공식 그대로였다.

이로써 6위 NC는 롯데보다 한발 앞서 5위 KIA를 추격하게 됐다. 정말이지 올시즌 5강 경쟁은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 NC가 이날 승리에 이어 2연전을 싹쓸이하며 5강 기적을 노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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