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롯데 반즈, 시즌 10승을 향해!
롯데 반즈가 지난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프로야구 롯데가 선발 투수 찰리 반즈의 무실점 호투와 이대호의 결승 솔로 홈런 등에 힘입어 NC에 한 점차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에 이어 ‘낙동강 더비’ 2연전을 싹쓸이하며 3연승으로 리그 ‘6위’를 지켜냈다.

롯데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반즈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9회 이대호의 결승 솔로 홈런이 합작한 값진 한 점차 승리였다.

이날 반즈는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8이닝 동안 4안타 1사사구 7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7㎞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 커브를 섞어 던지며 NC타선을 꽁꽁 묶었다. 총 투구 수 105개 중 스트라이크가 68개로 날카로운 제구력도 뽐냈다. 이날 승리로 반즈는 시즌 11승(9패)째를 수확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롯데가 일찌감치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황보르기니’ 황성빈의 1타점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2회 초 선두 타자 고승민이 안타로 출루했고, 박승욱이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강태율이 삼진 아웃되며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황성빈이 중전 안타로 고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포토]큼직한 타구 치는 롯데 이대호
롯데 이대호.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후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롯데의 외국인 타자 잭 렉스가 7회 초 NC의 바뀐 투수 김영규의 투구에 왼쪽 팔을 맞았다. 렉스는 이닝이 끝난 후 이대호로 교체됐고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8회까지 한 점차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롯데와 NC 타자들은 외국인 에이스들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9회 홈런이 터졌다. 은퇴시즌을 보내고 있는 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가 그 주인공.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은 이대호는 렉스와 교체돼 타석에 섰다. 이대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올라 NC 투수 이용찬의 3구째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15호 홈런이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2-0이 됐다.

9회 말 롯데 마운드는 마무리 김원중이 올랐다. 김원중은 NC 양의지에 솔로 홈런을 맞아 1실점했지만 동점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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