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배우 김인권이 얼굴을 갈아끼우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인권은 지난 6일, 7일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에서 마을버스 운전기사이자 연쇄살인범 이성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지난 3회, 4회에서 이성곤은 치밀하고 대담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검은 가방을 단서로 진범을 추적하는 강력2팀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 동기의 가방에 휴대전화를 넣었다. 뿐만 아니라 강도창(손현주 분), 오지혁(장승조 분)에게 먼저 접근해 목격자 진술을 늘어놓으며 수사에 혼선을 줬다.

특히 체포되기 직전 마약을 투약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가 하면, 분에 못 이겨 철창에 머리를 박는 등 자해까지 서슴지 않아 충격을 안겼다.

김인권의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쉽게 의심할 수 없는 선한 얼굴을 한 채 살인 본능과 계산적인 면모를 지닌 캐릭터를 표현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호평을 얻었다.

무엇보다 그는 그간 친근하고 유쾌한 역할을 도맡아 왔었다.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클리닝 업‘에서도 깐깐하고 까칠한 청소용역업체 관리자 전덕규로 분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에 그의 변신은 더욱이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그는 ’모범형사2‘에서 새로운 역할로 캐릭터 스펙트럼을 넓힌 것은 물론, 결점 없는 연기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향후 어떤 작품에서 어떤 인물로 또 활약할지 기대가 높아진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모범형사2‘ 캡처, 블러썸스토리, SLL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