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1
경기도의회 전경.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의회는 19일 제361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지을려고 했지만 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그러나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월정수당과 의회 활동비는 예정대로 20일 지급된다.

도의회는 지난 12일 1차 본회의에 이어 19일 2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거를 하기로 했지만 최종 결렬돼 본회의를 소집하지 못했다.

의장 선출의 경우 국민의힘은 전·후반기 모두 선거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전·후반기 양당이 돌아가면서 의장을 맡자는 입장인데, 한치의 양보가 없이 팽팽한 상황이다.

도의회 전체 의원수는 156명으로 78대78 동수다. 도의회 회의 규칙을 보면 의장 선거는 무기명투표로 진행하고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의장으로 당선된다.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김규창 의원은 67세로, 민주당 후보인 염종현 의원 62세보다 연장자다. 따라서 내부 이탈이 없을 경우 선거를 통한 의장 선출은 국민의힘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와 함께 국힘이 내세우는 협치의 선제조건도 원만한 협상에 발목을 잡고 있다.국힘은 ‘경제부지사와 산하기관장 50% 인사 추천권’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 같은 요구에 도 집행부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동연 지사는 19일 오후 4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8기 첫 조직개편 조례 공포에 대한 배경을 설명한다.

이 와중에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월정수당 404만원과 의정활동비 150만원 등 총 554만원은 변함없이 지급된다. 의원 156명 모두 합해 지급되는 금액은 한달 8억6400만원이다.

제11대 도의회 개원이후 현재까지 자신들의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도가 마련한 1조4000억원 규모의 민선 8기 첫 추경예산안 처리가 어려워지는 등 도민이 선출한 공무원으로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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