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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오른쪽에서 첫 번째) 감독. 파리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원한다. 다만 아스널은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월 야인 생활을 정리하고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해 프랑스 리그1 우승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1~2022시즌에는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게 다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서 도전이 멈췄다.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화려한 공격진을 갖추고도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아픔을 맛봤다. 시즌 내내 경질설에 시달렸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5일(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맹과 작별했다. 파리생제르맹은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포체티노 감독과 협업을 종료하게 됐다. 감독으로 84경기를 지휘했다. 포체티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미래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파리생제르맹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선임했다.

파리생제르맹을 떠나지만 여전히 감독으로서는 매력적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포체티노 감독은 EPL 복귀를 원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과 관계가 있어 아스널은 가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를 치를 만큼 라이벌 관계에 있다. 이어 포체티노 측근의 말을 빌려 ‘EPL에서 어떤 곳보다 행복해했고, 존경받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지금은 빈자리가 없지만 상황이 만들어지면 감독 후보 1순위가 포체티노 감독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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