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뽑을 방법이 많지 않다" 구창모 향한 현장평가, "더 노련해졌다"[SS포커스]
    • 입력2022-06-30 13:09
    • 수정2022-06-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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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NC 구창모. 6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좋은 투수에게 필요한 것을 다 갖추고 있더라. 어려움을 주는 특급 투수임을 다시 알게 됐다.”

상대팀 감독이기에 전할 수 있는, 진심이 드러나는 찬사였다. 점수를 뽑는데 성공했고 승리도 거뒀으나 결코 쉽지 않은 승부였다고 돌아봤다. 드러난 성적 만큼이나 현장 평가도 높은 NC 에이스 구창모(25)다.

6경기 34.1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1.05. 약 18개월의 공백을 뒤로 하고 거둔 더할나위 없는 성적표다. 복귀전부터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면서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한 것은 물론, 2020시즌처럼 든든히 마운드를 지킨다. 특유의 한 박자 빠른 팔스윙과 디셉션은 여전하다. 속구와 슬라이더의 터널링 또한 절묘하게 이뤄지면서 타자들을 압도한다.

LG 류지현 감독은 지난 29일 전날 구창모를 상대한 것을 두고 “많은 안타를 바랄 수 있는 투수가 아니다. 경기 전에 어떻게 점수를 뽑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직접 보니 확실히 좋은 투수에게 필요한 것을 다 갖추고 있더라. 왼손 투수임에도 퀵모션이 빠르다. 번트 수비가 약한 것도 아니다. 초구에 슬라이더로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기도 한다.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는 특급 투수임을 다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구창모를 직접 상대한 타자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당시 구창모를 상대로 세 차례 타석을 소화한 박해민은 “더 노련해진 것 같다. 승부를 걸 때는 더 빠른 공을 던지더라. 슬라이더는 역시 예리했다”며 “나는 그저 구창모의 투구수를 최대한 늘릴 생각으로 타석에 섰다. 그러다가 운이 좋게 안타도 나왔다. 전반적으로 내게 운이 많이 따라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박해민은 구창모와 세 번의 승부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에 나온 첫 안타, 3회에 나온 두 번째 안타 모두 상대의 틈을 파고든 결과였다. 첫 안타는 박해민의 다리가 구창모의 1루 베이스 커버보다 빨랐기에 나왔다. 3회 안타는 1루수 도태훈이 타구의 바운드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해 우측 파울라인 안쪽을 타고 나가는 2루타였다. LG는 박해민이 출루 후에도 스피드를 뽐내 2득점했다. 6회말에는 이재원이 투런홈런을 날려 구창모에게 4점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점수를 뽑을 방법이 많지 않다”고 고심했던 류 감독의 예상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어려운 투수임은 부정할 수 없다.

강인권 감독대행도 복귀 후 구창모의 활약에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창모가 투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전보다 노련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부상 전에 큰 경기 경험을 쌓아서 그런지 상대에 맞춰 강약 조절에 능숙해졌다”고 평가했다.

재활기간이 길었음에도 구속 저하는 없다. 여전히 속구 구속이 140㎞ 중반대에서 형성되며 상황에 따라서는 140㎞ 후반대로 구속이 올라간다. 구창모는 “재활 기간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그래서 웨이트라도 조금 더 신경써서 했다. 이전보다 건강해지고 체력적으로도 나아진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구창모의 다음 등판은 7월 3일 창원 삼성전이 유력하다. 복귀 후 처음으로 5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서지만 불안함은 없다. 강 감독대행은 “이변이 없는 한 계획한대로 일요일에 창모를 등판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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