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가세연

가세연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흉기피습 피해자의 실명, 거주지를 공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출처 | 가세연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갖은 폭로로 논란을 빚어온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이 이번엔 전 남편에게 흉기 피습을 당한 배우의 집을 찾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 당사자인 A씨가 자신의 신분이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아 실명과 실제 거주지 등이 공개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는데, 가세연의 대표 김세의는 16일 올린 영상을 통해 실명과 거주지를 공개했다.

김세의는 “어제(15일) 오전 8시40분 바로 이곳에서 현재 별거 중인 남편이 ○○○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피습한 현장이다”라며 독특한 외관의 서울 용산구 빌라 입구를 공개했다.

김세의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공동현관 1층과 내부를 공개하고,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씨가 피습당한 거 이야기 들었냐” “몇 층에 살고 있는지 아냐” “혹시 가족 중에 본 사람 없냐”는 등의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영상 말미에는 ‘○○○씨의 쾌유를 빕니다’라는 문구를 넣었지만, ○○○씨의 자녀와 가족은 물론 빌라에 거주하는 사람 등에 대한 과도한 신상정보 노출이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관련 영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끔찍한 사고를 겪은 피해자의 익명성을 함부로 파헤친데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누리꾼들은 “사람들 비난하고 알려지기 싫은 상대의사는 개나 줘버리고 그냥 영상 만들어 버리는 이사람들, 이런 악마를 만든 건 바로 구독자들”이라며 가세연과 구독자들에 대해 맹비난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아무리 돈에 미쳐도 안그래도 불행한 일을 겪은 사람을 난도질까지 해가면서 돈을 벌어?” “악마같은 사람들... 이걸 보고 정상적인 공공의 알권리라고 생각하는게 소름 돋는다” “긴말 필요없고 이런 영상 만드는 사람이나 환호하는 사람들보니 그냥 슬프네요”라는 반응이었다.

가세연 측은 이와 유사한 콘텐츠로 이미 여러 차례 피소되거나 법적 제제를 받은 전례가 있지만, 이같은 콘텐츠가 반복 제작,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법원 측은 지난 10일 조국 전 장관의 자녀가 일하는 병원에 방문해 불법으로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피소된 가세연에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최근에는 결혼을 앞두고 가세연 측에 성폭행 폭로를 당했던 가수 김건모가 결혼 3년만에 이혼조정 중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건모에게 제기된 성폭행 혐의는 혐의 없음으로 종결되었지만, 일련의 폭로 과정에서 신혼의 김건모 부부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으며 결국 파경에 이르렀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