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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22 1차 지명 신인 좌투수 조원태. 제공 | LG 트윈스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LG도 1차 지명 신인을 가동한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팀이 가장 먼저 지명한 좌투수 조원태(19)를 1군 엔트리에 넣었다.

LG 류지현 감독은 2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엔트리에서 송승기가 제외되고 조원태가 올라왔다. 어제 조원태를 올리는 것도 생각했는데 어제는 조원태가 2군에서 선발 등판 후 3일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며 “일단 좀 편한 상황에서 내보낼 것이다. 1군에서 적응을 좀 시킨 후 선발 등판에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조원태는 지난해 고교 좌투수 중 톱클래스로 꼽혔다. 구위와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LG가 1차 지명자로 조원태를 선택했다. 차명석 단장은 조원태를 두고 “현재 2군에서 구위는 가장 좋다. 조만간 1군에서도 선발투수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토종 선발 불안을 안고 있는 LG는 선발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임찬규가 지난 26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는데 이날 임준형이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에 임했다. 삼성과 주말 3연전은 이민호~케이시 켈리~김윤식으로 로테이션이 도는데 다음주에는 임준형이 임찬규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조원태 또한 1군을 경험한 후에는 선발진에 들어갈 수 있으며 2018 1차 지명자 김영준도 2군에서 1군 합류를 위해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류 감독은 포수진 운용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전했다. 류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솔로포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허도환에 대해 “타석에서 적극성, 투수를 상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냥 물러난다는 느낌이 없다”며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유강남의 체력 안배도 신경써야 한다. 허도환의 비중이 커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허도환은 아담 플럿코 전담 포수로서 플럿코가 등판한 경기에 선발 출장해왔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리오 루이즈(3루수)~이재원(좌익수)~송찬의(2루수)로 라인업을 구상했다. 선발투수는 이민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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