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안 좋다"는데 타율 0.417...'건강한' 류지혁, 이렇게 무섭다 [SS 시선집중]
    • 입력2022-05-26 13:27
    • 수정2022-05-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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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2타점 2루타로 역전 만드는 KIA 류지혁
KIA 류지혁이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전에서 2회초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KIA 류지혁(28)의 질주가 무섭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드는 중이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올 시즌은 다르다. ‘건강한’ 류지혁은 이렇게나 무서운 타자다.

류지혁은 올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0.328, 2홈런 20타점, OPS 0.841을 찍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0.433에 달한다. 25일 삼성전에서는 2루타 두 방으로 4타점을 쓸어담기도 했다. 이 페이스면 생애 첫 규정타석 3할도 충분해 보인다.

4월을 타율 0.339-OPS 0.798로 마친 후 5월 들어 초반 살짝 페이스가 꺾였다. 그러나 최근 다시 고공행진이다. 19일부터 25일까지 치른 6경기에서 24타수 10안타, 타율 0.417, 6타점, OPS 1.064를 생산하고 있다. 2안타 경기만 4번이다.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는데 찬스에서 해결 능력도 무시무시하다.

경기 후 김종국 감독은 “타선에서 역시 류지혁이 큰 활약을 해줬다. 1점 뒤진 2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줬고, 5회초에는 달아나는 2타점을 올려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호평을 남겼다.

경기 후 잠시 만난 류지혁에게 ‘잘 치고 있다’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아닙니다”며 고개를 저었다. 4타점을 올렸으면 기뻐할 법도 한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허벅지에는 아이싱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류지혁은 “최근 타격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선수들끼리 서로 집중하자고 다독여주는 분위기다. 중요한 상황에서 응집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어 기분이 좋다. 상대의 어떤 구종을 노리고 친 안타는 아니다. 오직 투수와 승부에만 최대한 집중했다. 양현종 선배의 최다승 기록이 걸린 경기였다. 야수들은 모두 양현종 선배를 믿었고, 우리가 할 것을 잘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류지혁은 지난 2012년 두산에 지명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층이 두터운 두산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쉽지는 않았고, 2012시즌 후 상무에 다녀오며 군 문제부터 해결했다. 이후 2016년부터 1군에서 출전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백업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0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옮겼다.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허벅지 부상을 입으면서 이적 후 단 5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류지혁도, KIA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2021년 절치부심했다. 타율 0.278, 2홈런 34타점, OPS 0.715를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수가 92경기로 적었다. 부상자 명단에 3번이나 들어가는 등 자리를 비운 시간이 꽤 길었다.

올 시즌은 다르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고,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초반에는 슈퍼루키 김도영이 기회를 받으면서 류지혁은 주로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4월 하순부터 주전으로 올라섰다. 지금은 대체불가 주전 3루수다. 맹타도 휘두르는 중이다.

트레이드 당시 파이어볼러 홍건희를 내주고 데려온 자원이다. 당시 조계현 단장은 “두산 쪽에서 류지혁 이름이 나오는 순간 고민하지 않고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부상이 아쉽게 됐다. 홍건희가 두산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입맛이 썼다. 그러나 이제는 다 지난 일이다. 올해 마침내 주전으로 오롯이 도약했다. 팀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중이다. 건강하면 성적은 보장되는 선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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