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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범죄도시2’ 86.2%,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11.1%. 두 영화 합산 97.3%.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22일 3일간 전체 객석 점유율 중 97.3%가 두 영화에 쏠렸다. 3위 이하는 객석 점유율 1% 이하다. 1.1%를 기록 중인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가 3위를, 4위는 객석 점유율 0.2%를 기록 중인 애니메이션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이 기록했다.

당초,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가 모두의 기대 속에 지난 4일 개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전 예매 신기록을 세우며 ‘닥터 스트레인지2’는 개봉 이틀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개봉 4일째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호불호로 평이 크게 갈리며 상승세가 급격히 꺾였다

그러던 와중, ‘범죄도시2’가 지난 18일 개봉, 기대 이상의 액션 쾌감과 재미로 입소문을 타며 ‘닥터 스트레인지2’를 제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범죄도시2’는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수 355만899명을 동원하며 ‘닥터 스트레인지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기록했다. 이는 ‘겨울왕국2’(2019)이후 한국 영화 및 외화 통틀어 개봉 첫 주 최고 흥행 신기록이다. 또한 ‘범죄도시2’는 역대 흥행 2위인 1,600만 관객 동원작 ‘극한직업’(2019)의 개봉 첫 주 313만9563명 기록을 뛰어넘었다.

‘범죄도시2’는 개봉 5일 만에 개봉 2일째 100만 돌파하며 4일째 200만, 5일째 300만의 흥행 속도 및 개봉 첫날 관객수, 개봉 첫 주 관객수, 일일 관객수의 최다 관객 동원을 하며 3년간 모든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모두 새롭게 썼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개봉 19일만에 전작인 ‘닥터 스트레인지1’(2016)의 누적관객수인 544만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천만 관객 돌파는 당초 기대감과 달리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범죄도시2’는 전작인 ‘범죄도시1’(2017)의 누적관객수인 688만 명을 충분히 돌파할 전망이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 관객 영화가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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