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SV에도 '돌부처 모드' 오승환 "앞자리 '4'로 바꿔야"...이쯤 되면 무섭다 [SS 스타]
    • 입력2022-05-20 10:27
    • 수정2022-05-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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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이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KBO리그 통산 350세이브를 달성한 후 인터뷰에 응했다. 대전 |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기자] “400세이브를 하면 스스로 칭찬하지 않을까 싶어요.”

삼성 ‘끝판대장’ 오승환(40)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35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의외로 오승환은 돌부처답게 담담한 모습이었다. 400세이브를 말했다. 그쯤되면 자신에게 축하를 할 수 있을 것 같단다. 이쯤 되면 무섭다.

오승환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10회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의 세이브 속에 삼성도 승리를 거뒀다. 시즌 22승 18패가 됐고, 3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키움과 두산이 모두 패하면서 삼성이 위로 올라가게 됐다. 삼성이 3위에 자리한 것은 지난 4월7일 이후 처음이다. 42일 만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하루가 됐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11세이브를 따냈다. 17경기 18.1이닝, 2승 1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다. 만 40세의 나이임에도 전혀 문제는 없다. 여전히 삼성의 수호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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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이 19일 대전 한화전 10회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KBO리그 통산 350세이브 고지도 밟았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300세이브 이상은 오승환 딱 1명이다. 당연히 350세이브도 처음이다. 일본에서 80세이브, 미국에서 42세이브를 따냈다. 개인 통산 350세이브는 일찌감치 넘어섰다. 개인 통산 472세이브로 500세이브가 보인다.

그러나 KBO리그 350세이브도 놀라움 그 자체다. 역대 2위가 손승락의 271세이브다. 80개 가까이 더 많다. 압도적이다. 노쇠화 기미도 없다. 얼마나 더 많은 세이브를 올릴 것인지가 관건일 뿐이다.

끝이 아니다. 한·미·일 통산 1000이닝도 달성했다. KBO리그에서 638.1이닝, 일본에서 136이닝, 미국에서 225.2이닝을 먹었다. 딱 1000이닝이다. 선발이 아니라 마무리투수이기에 1000이닝이 더 대단하다. 지난 2005년 프로에 데뷔해 2022년까지 프로 18년차다. 이렇게 긴 시간 정상을 지키고 있다. 오승환의 또 다른 가치다.

경기 후 오승환을 만났다. 담담했다. “350세이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주변 지인들이 계속 이야기를 해주더라. 한·미·일 통산 1000이닝은 몰랐다. 경기 끝나고 알았다. 10회 긴박한 상황에서 나가기는 했으나 항상 이럴 때 등판했다.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350세이브도 중요하지만, 내게 모든 세이브는 의미가 있다. 내 세이브는 팀의 승리 아닌가. 팀이 1승을 했다는 것이 더 크게 와닿는다. 400세이브를 하게 된다면 스스로 칭찬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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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오른쪽)이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KBO리그 통산 350세이브를 달성한 후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올 시즌 4월까지는 평균자책점 3.38이었다. 5월 들어 평균자책점 1.74로 확 좋아졌다. 계기가 있다. 지난 8일 롯데전이다. 2-1로 앞선 8회말 2사에 등판했고, 9회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블론세이브였다.

여기서 책임감을 느꼈다. 연장 10회말에도 올라왔다.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승리투수가 됐다. 2.1이닝 동안 44구를 뿌렸다.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이 경기가 오승환이 제대로 반등하는 계기가 됐다.

오승환은 “블론을 해서 팀에 미안했다. 물론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감독님께 말씀드렸고, 허락해주셨다. 다음날이 휴식일이기에 가능한 부분도 있었다.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 경기가 전환점이 됐다. 구위가 올라왔고, 작년보다 더 잘되고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페이스가 올라왔고, 달릴 일만 남았다. 오승환은 “최근 계속 세이브가 나오지만, 어떨 때는 일주일에 한 번 나가기도 어렵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나가는 경기는 무조건 세이브를 올리고 싶다. 세이브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400세이브를 넘기고 싶다. 앞자리를 또 바꾸고 싶다. 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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