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후 한 달…2승 챙긴 수원, 이병근 감독의 '뚝심' 있다
    • 입력2022-05-17 07:00
    • 수정2022-05-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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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오른쪽) 수원 감독이 지난 5일 울산전에서 수비수 장호익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부임 후 한 달.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의 ‘뚝심’이 돋보인다.

수원 삼성은 지난달 18일 이병근 감독의 선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7대 감독에 선임된 이 감독이 팀을 맡은 지도 한 달여가 지났다. 수원은 이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리그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감독은 팀 내 변화를 ‘뚝심’ 있게 밀고 나가고 있다. 그는 수원을 이끌고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승부차기 승리와 울산 현대(1-0 승)를 격파했다. 하지만 이어진 대구FC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대구를 상대팀으로 만나 이 감독의 승리 의지는 컸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이 감독이 택한 포백을 가동한 후 처음으로 대량 실점한 것. 그럼에도 이 감독은 계속해서 포백을 밀어붙였다.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다듬어 나가겠다. 바꾸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겨나가야 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 감독의 ‘뚝심’은 12라운드 성남FC전에서 빛을 발했다. 최하위 성남은 모든 걸 걸겠다는 ‘배수의 진’으로 수원전을 맞았다. 패해서는 안 되는 경기에서 다소 수비적인 스리백 카드를 다시 꺼내 들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 감독은 포백을 선택하며 선수들을 믿었다.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구상이었다. 결국 수원은 성남을 1-0으로 꺾고 승점 3을 확보했다.

이 감독의 ‘뚝심’은 선수 기용에서도 드러난다. 부임 뒤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왔다. 부임 기자회견에서 ‘콕’ 집은 이름 중에 전진우가 있었다. 전진우는 그리고 지난 14일 성남FC전에서 이 감독은 전진우를 끝까지 믿었다. 전진우는 여러 차례 근육 경련이 일어났지만 이 감독은 그를 교체하지 않았다. 훈련 때부터 절실함이 보였다는 이유였다. 그렇게 전진우는 천금 같은 선제 결승골로 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진우 외에도 고명석, 유주안, 류승우 등에게 충분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이 감독이다.

이 감독은 성남전 직후 “팀이 조금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시 살아나는 수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위기에서 조금씩 탈피하고 있는 수원. 그 중심엔 이 감독의 ‘뚝심’이 자리 잡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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