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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가 최근 진행된 헬스남성잡지 5월호 커버쵤영에서 완벽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다시 시작한 제2의 인생을 통해 많은 육아맘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 싶다.”

지난 8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베타 스튜디오에서 헬스남성잡지 맥스큐 5월호 커버촬영이 진행됐다. 주인공은 37살의 워킹맘 정애리다. 정애리는 누구도 37살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전신에서 탄력을 자랑했다. 탱탱한 피부는 20대 못지않았다. 용모 또한 아름다워 미인대회 출전을 위한 프로필 촬영이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매력 만점의 정애리지만 한때 98㎏까지 나가는 ‘뚱보’였다. 정애리는 “아기를 낳은 후 산후우울증이 심했다. 하루하루가 폭식의 날이었다. 98㎏이라는 체중계의 눈금을 보고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을 통해 살이 빠지는 것이 느껴지면서 재미가 붙었고 대회까지 출전하게 됐다. 지금은 170㎝, 60㎏의 매력적인 아줌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정애리는 지난해 열린 ‘갤러리K와 함께하는 2021 맥스큐 머슬마니아 오리엔트 챔피언십’에서 피규어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워킹맘의 롤모델이 됐다. 평범한 아줌마에서 몸짱 엄마로 탈바꿈한 정애리는 피트니스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인 맥스큐 커버도 장식했다.

정애리는 “건강함이 최고의 매력이다. 육체만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함도 얻을 수 있다. 다시 시작한 제2의 인생을 통해서 많은 육아맘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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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가 최근 진행된 헬스남성잡지 5월호 커버쵤영에서 완벽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현재의 직업이 궁금하다.

팔라테스강사, 트레이너, 모델이다. 운동을 통해 얻게 된 직업들이다. 운동이 평범한 아줌마를 슈퍼맘으로 만들어 줬다(웃음).

-피트니스의 매력은.

정직하다는 것이다. 몸은 아주 정직하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내가 움직인 만큼 만들어지고, 시간이 지난 만큼 쌓이게 되는 것이 피트니스다.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워킹맘들의 롤모델로 떠올랐다.

나와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이 대한민국에는 엄청 많다. 결혼 후 아이와 가사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을 잃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머니라는 이름은 한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다. 어머니가 건강해야 가정도 건강해진다. 엄마들도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나만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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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가 최근 진행된 헬스남성잡지 5월호 커버쵤영에서 완벽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엄마가 아닌 처녀의 몸매다.

어머니이기 때문에 대회 출전을 위한 극단적 식단을 계속해서 유지하기는 힘들다. 먹고 싶은 건 가끔은 먹되 먹은 만큼은 꼭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유지할 수 있다.

-탄탄한 피부의 비결은.

건조해지는 게 가장 피부에 안 좋다. 운동과 함께 보습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이번 맥스큐 커버 촬영을 위해 중점을 둔 것은.

여성성을 강조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에 중점을 뒀다. 유산소 운동은 여성적인 라인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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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가 최근 진행된 헬스남성잡지 5월호 커버쵤영에서 완벽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롤모델은.

롤모델은 남편이자 스포츠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민 아나운서다. 남편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 체육 선생님, 트레이너, 스포츠캐스터, 지금은 김포에서 헬스센터인 다짐피티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대표로 정말 많은 분야에 도전했다.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한다. 같은 현직에 있는 트레이너로서 본받을 점이 아주 많은 선생님이다. 단순히 전문 서적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 트레이너는 단순히 살을 빼주고 몸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직업적인 특성, 살아왔던 환경 그리고 현 상황을 이해해주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하는 데 남편의 공감 능력은 엄청나다. 나도 남편과 함께 센터를 운영하기 때문에 많은 공부가 된다.

-올해 계획은.

하반기 머슬마니아에 출전해 피규어가 아닌 비키니나 스포츠모델에 도전하고 싶다.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도 도전하고 싶다. 트레이너로서 전문 분야에 더 깊이 있는 공부도 계속해나갈 생각이다.

-미래의 꿈은.

재능기부다. 늦게 배운 피트니스는 내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그동안 배운 기술과 경력으로 소외되고 아프신 분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고 싶다. PT(퍼스널 트레이닝)나 필라테스를 하고 싶어도 경제적인 문제 등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못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꼭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도움을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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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가 최근 진행된 헬스남성잡지 5월호 커버쵤영에서 완벽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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