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76만명의 구독자를 갖고있는 특수부대 출신 유튜버 이근이 밀리터리 채널 '록실(ROKSEAL)' 멤버들과 함께 러시아의 무력침공으로 위기를 겪고있는 우크라이나로 떠났다고 밝혀 논란이 예고된다.


이근은 6일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얼마 전 비공식 채널을 통해 출국했다.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2일 그는 "많은 방구석 키보더들이 ‘왜 가만히 있냐, 우크라이나에 가라, 참전해라’ 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너가 무식한 XX들이라서 남에게 대신 싸워달라는 거다. ROKSEAL 팀은 많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현재 가장 큰 임무는 우크라이나 인을 위한 일이다. 보안상 모든 임무를 오픈하지 않으며, 특히 우크라이나 관련해서는 나중에 타이밍이 맞는다면 여러분들도 알게 될 것"이라며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 따라서, 2월 28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서 그 기사를 게시하고 ‘WE WILL SUPPORT UKRAINE(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라는 힌트를 공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48시간 이내 계획 수립,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하여 처음에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을 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라고 적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을 포격하며 전쟁이 발발한지 10여일, 우크라이나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는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됐다.


그는 "우리는 여행 금지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000만원 벌금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 하지만 처벌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라고 출국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 받겠다.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결의를 전했다.


구독자들은 안전을 기원하며 응원을 전했지만, 비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논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구독자들은 "물론 존경스러운 선택이지만 정부가 가지말라고 하는데도 굳이 그걸 어겨가면서까지 의용군으로 참전하시려는 이유를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샘물교회 사건이 생각난다. 그렇게 가지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지역에 가서 인질이 되는 바람에 정부에서 돈주고 풀어주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행동과 용기는 너무 존경하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중 외교문제(를 등한시하고) 나르시시즘에 빠진 행동이 아니였는지 생각해본다"라는 반응도 보였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이근 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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