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통산 200승 기록한 KGC 김승기 감독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오리온에 승리하며 개인 통산 200승을 기록했다. 안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안양=최민우 기자]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200승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KGC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78-65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린 KGC는 시즌전적 21승 14패가 됐다. 오리온과 상대 전적도 3승 1패 우위를 이어갔다. 순위 경쟁 중인 5위 오리온에 대승을 거둔 KGC는 승차를 4경기로 벌렸고,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이날 승리로 김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200승을 거뒀다. 역대 12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2015년 KGC의 감독 대행을 맡은 그는 2016년 정식 사령탑에 부임했다. 이후 6시즌째 KGC 지휘봉을 잡았고, 부임 첫 시즌이던 2015~2016시즌, KGC를 4위·4강 플레이오프(PO)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듬해 2016~2017시즌 통합 우승, 2020~2021시즌 챔프전 우승을 이끌며 명실상부 최고의 지도자로 우뚝섰다.

김 감독은 “운이 좋았다. 선수들도 잘해줬다. 지시를 잘 따라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며 밝은 미래를 그렸다. 200승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힘들게 왔다. 크게 기억에 남는 건 없다. 그래도 뒤돌아보면 어떻게 200승을 했는가 싶다. 빠르게 기록한 것 같다. 팀 성적이 안좋을 때 왔는데, 지금은 선수 구성이 좋아져서 6강을 탈락하는 일이 거의 없다. 선수들이 잘따라와준 덕이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릴 먼로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2옵션 외인 먼로는 18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국가대표 빅맨 이승현을 봉쇄하며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먼로가 너무 잘했다. 몸도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앞선 경기에서는 너무 쉬어서 감이 떨어진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컨디션이 올라왔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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