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코리아리그
지난 13일 시작된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에 출전한 안세영(삼성생명). 연맹 제공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라켓 종목 가운데 탁구에 이어 배드민턴도 3년 안에 프로리그가 탄생할 전망이다.

김중수(62)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은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월 회장 취임 때 공약이 프로리그 출범이었다”면서 “앞으로 3년 임기 내에 프로리그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실업연맹은 지난 13일 남녀 각각 8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안리그’를 출범시켰다.

김중수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
김중수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 겸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 제공|협회

실업팀들은 남녀 각각 A, B조로 나뉘어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화도체육문화센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다음달 9일까지 7주 동안 일정에 돌입했는데, 조별리그를 마치면 다음달 10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 등을 거쳐 첫 우승팀을 가린다.

김중수 회장은 “코리아리그 출범 이전에 흥행이 잘 될 지 걱정이 많았는데 예상 밖으로 호응이 좋다”면서 “이번 리그에 참가하지 않은 다른 실업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리그는 DB그룹이 5억원의 후원금을 내 출범하게 됐으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로부터 5년동안 월드투어 및 메이저 챔피언십 중계권을 산 스포티브이(SPOTV)가 매 경기 생중계를 하며 안방팬들과의 접촉면도 늘리고 있다.

이용대 요넥스
요넥스의 간판스타 이용대. 제공|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제공

현재 경기는 매주 목, 금,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김중수 회장은 “참가팀들이 늘어나면 이르면 올해말 2번째 코리아리그를 개최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중계방송 등 현실적 문제로 장소를 한 곳으로 지정해 대회를 치르고 있지만, 나중에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지역연고제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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