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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에베턴의 차기 사령탑은 누가 될 것인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결별한 에버턴은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황은 복잡하다. 당초 에버턴은 비토르 페레이라 전 페네르바체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었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 2013년과 2018년에도 에버턴 감독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에는 각각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마르코 실바에게 밀려 탈락한 바 있다. 페레이라 감독은 포르투갈과 그리스, 터키,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을 경험한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다.

문제는 팬 반응이다. 페레이라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에버턴 일부 팬이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온라인은 물론이고 오프라인에서도 반대 목소리를 거세게 내고 있다. 에버턴 정도의 큰 규모의 클럽은 이끈 적이 없는 페레이라 감독의 경력과 실력을 문제 삼으며 에버턴 리더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페레이라 감독은 “팬의 열정이 에버턴의 힘이다”라면서 “그들은 나를 잘 알지 못한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에버턴 내에서도 쉽게 페레이라 카드를 선택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다른 후보까지 부상했다. 주인공은 프랭크 램파드 전 첼시 감독이다. 램파드 감독은 2018~2019시즌 더비 카운티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첼시 사령탑에 올랐지만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결별했다. 현재 무직 상태인데 에버턴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램파드 감독도 첼시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어 적절한 선택지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따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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