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청주=김민규기자]“막판 집중력으로 이길 수 있었다.”

역시 국민은행의 대항마로 꼽히는 ‘맞수’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라운드에서 국민은행의 연승을 저지한데 이어 이번에도 15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게다가 최고 승률 기록도 수포로 만들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의 23승2패 기록 중 2패 모두 안겨준 팀이 됐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단독 2위 수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확실히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도 좋은 우리은행이다.

아산 우리은행은 2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청주 국민은행과의 맞대결에서 79대74 5점차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후반 집중력이 살아난 것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위 감독은 “국민은행이 정규리그 우승한 후 경기력이 조금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초반 접전을 펼쳤다”며 “초반에 계속 같이 가면서 막판에 운영을 좀 잘한 거 같다. 3쿼터에 박지수와 강이슬이 빠진 상황에서 집중력이 좀 더 나았다”고 총평했다.

이날 박지현이 부지런히 움직여줬고, 박혜진의 득점을 만들었다. 이날 ‘베테랑’ 박혜진은 24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김소니아 선수의 자유투를 놓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위 감독은 “오늘은 (김)소니아의 자유투가 조금 안 좋은 날”이라고 말을 아끼면서 “지현이도 아침에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후반에 집중을 잘해줬다. 경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실 (국민은행을) 이기기 힘들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은행에 2패를 안겨준데 대해 “평생 영원한 것은 없다. 기록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고, 그것을 해냈다. 막판에 우리가 좀 더 집중해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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