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입국자 코로나 검사
2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트래블 버블’을 통해 입국한 싱가포르 관광객들이 입국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영종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9천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기준 시간을 고려하면 25일 최종 신규 확진자수는 1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92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9218명은 매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하루 신규 확진자수 가운데 최고 수치다.

9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2년여만이다. 오후 9시 기준 종전 최다 수치인 전날의 7437명보다 1781명 많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새로 쓴 셈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처음으로 1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현실이 된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109명(55.4%), 비수도권에서 4109명(44.6%)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2355명, 경기 1875명, 인천 879명, 대구 680명, 부산 553명, 경북 445명, 광주 393명, 대전 365명, 충남 360명, 전남 286명, 전북 261명, 경남 165명, 강원·충북 각 162명, 울산 147명, 세종 77명, 제주 53명 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단기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 변이의 3배일 경우 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000∼3만6800명에 달하고 내달 말 7만9500∼12만2200명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측됐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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