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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출연으로 울버햄턴과 브렌트포드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가고 있다. 출처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과 브렌트포드전에서 추가시간 26분이 주어졌다. 어떻게 된 일일까.

울버햄턴과 브렌트포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2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전반 32분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발생이 일어났다. 원인은 상공에 등장한 ‘드론’때문이었다.

이는 미허가 드론이었다. 피터 뱅크스 주심은 곧장 경기를 중단했고, 양팀 선수들은 모두 라커룸으로 향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주심의 결단이었다. 경기는 15분가량 중단됐고, 전반전 추가시간이 이례적으로 19분이 주어졌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턴 감독도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파악하려 했다. 드론 조종자를 찾으려고 했다. 상당히 이상한 전반전이었다”고 돌아봤다.

사례도 있다. 지난 2015년 축구팬인 나이젤 윌슨은 드론으로 경기장을 촬영하다, 1800파운드(약 291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영국 당국도 드론이 테러 활동으로 활용되는 것을 극히 우려하고 있다. 이날 후반에도 퇴장으로 인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으로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다. 전·후반 통틀어 추가시간만 26분이었다. 경찰은 계속해서 헬기가 동원돼 드론을 추적했으나, 조종자를 파악하지는 못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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