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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배우 김찬우(53)가 방송에서 14살 연하의 여자 친구가 있다며 결혼 계획을 밝혔다.

19일 첫 방송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일이 바빠 결혼 못한 영탁, 이젠 결혼하고 싶은 김찬우, 결혼은 그저 막연한 김준수가 수업 동기로 등장했다. 김원희와 홍현희가 MC를 맡았고 결혼 멘토로는 가수 이승철이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김찬우는 자신을 “50년 넘게 신랑수업 중”이라고 소개한 뒤 “철이 없고 혼자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해서 결혼 못했다. 아직까지 신랑수업 중이니 100년까지는 가지 않길 바란다. 남자로는 99점인데 신랑으로선 15점이다. 철도 없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짓을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5~1996년 방송한 SBS 시트콤 ‘LA아리랑’에서 호흡을 맞춘 MC 김원희와 사석에서 20여년만에 재회했다. 김찬우는 김원희에게 “드라마는 7년간 공백기다. ‘산넘어 남쪽에는’ 이후로 드라마를 안했다”면서 “과거에 너한테 고백한 적 있다. 그때 ‘나 너같은 스타일 좋아하는데 나 너를 좋아해도 될까?’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너가 ‘나 남자 친구 있어서 안 된다. 그 사람과 끝까지 갈 거야’ 하더라. 사실 진지한 고백은 아니었다. 친한 오빠 동생 사이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현재 연애중이라고 고백했다. 김찬우는 “지금 여자 친구가 있다. 결혼할 거다. 코로나 시국 때문에 연기했다.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쌍방간의 약속”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4년 정도 만났다. 영탁과 동갑인 83년생이다.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다. 여자 친구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걸 알고 있다. 내가 너무 일을 안 하니까 ‘뭐든지 하세요’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찬우는 “여자 친구가 나이 차이가 많다 보니 처음엔 내가 누군지도 가물가물했던 것 같다”며 “‘이 여자랑 결혼해야겠다’라는 느낌이 온 건 아닌데, 같이 있으면 편하다. 누구랑 오래 만나 본 적이 없어서”라고 말했다..

이에 김원희는 “결혼은 해보는 게 성장에 도움이 된다. 추천한다”면서 “여자 친구랑 세대 차이 느낄 텐데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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