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포스터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포스터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가 13일 오후 4시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문화체육센터에서 시작돼 7주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회장 김중수)이 야심차게 준비한 레이스로 팬몰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셔틀콕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손완호·김사랑이 밀양시청 유니폼을 입고 출격한다.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손승모 감독이 이끄는 밀양시청은, 유갑수 감독의 광주은행과 남자부 A조 첫 경기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 등 2관왕인 밀양시청에는 손완호와 김사랑에다 현 남자단식 국가대표 김동훈 등이 포진한 강호다. 반면 광주은행은 전 국가대표 최현범, 이승훈, 임종우 등이 속해 있다.

밀양시청 남자 배드민턴팀
손승모 감독이 이끄는 밀양시청 남자배드민턴팀. 팀 제공

손승모 감독은 “코리아리그가 처음 생겨 새롭기도 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선수들에게 출전기회가 많아 좋을 것 같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유갑수 감독은 “우리는 지난 2018년 창단해 5개월여만에 실업연맹전에서 우승한 팀이다. 밀양시청에 지난해 11월 남해에서 맞붙어 1-3으로 졌는데 이번엔 설욕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두팀 경기 뒤 여자부 A조 시흥시청과 화순군청의 경기도 이어진다.

실업배드민턴연맹은 DB그룹의 후원(연간 5억원)을 받아 올해 처음 코리아 배드민턴리그를 창설했다. 리그는 2월26일까지 7주 동안 매주 목, 금, 토요일 3일 동안 하루 2경기씩(오후 4시 시작) 열린다. 단기간에 치러졌던 기존의 실업리그전과는 다른 세미프로 격이라 할 수 있다.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경기일정

코리아리그 경기일정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경기일정.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제공

남녀 각각 8개팀이 A, B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른 뒤, 본선 토너먼트를 치러 챔피언리그를 가린다. 남자팀은 삼성생명과 요넥스를 비롯해, 광주은행, 고양시청, 광명시청, 밀양시청, 성남시청, 충주시청이 출전한다.

여자팀은 삼성생명과 KGC인삼공사, 전북은행, 포천시청, 시흥시청, 화성시청, 영동군청, 화순군청이 나온다. 그러나 김소영 신승찬 이소희 등 여자복식 국가대표들이 있는 인천국제공항과 MG새마을금고, 수원시청, 당진시청, 김천시청 등은 빠졌다.

이용대(요넥스)를 비롯해, 허광희(삼성생명), 안세영(삼성생명), 공희용(전북은행) 등 전·현 셔틀콕 국가대표들도 출전해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정을 피해 1, 2월에 열리며, 우승상금은 남녀부 각각 1000만원이다.

리그 기간 동안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 스포티브이(SPOTV)를 통해 거의 모든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방역패스 과정을 거쳐 현장에서도 선수들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직관할 수 있다.

실업배드민턴연맹은 대회 홍보와 흥행을 위해 tvN 예능프로그램인 ‘라켓 보이즈’에 출연했던 장성규 윤현민 부승관 김민기를 홍보대사로 선임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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