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귀깔나는 보컬 이승윤, 이무진을 발굴한 리부팅 오디션예능 JTBC'싱어게인'이 6일 시즌2의 막을 올린 가운데, 한층 상향평준화된 도전자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총 73개팀의 무명가수가 재야의 고수, 찐 무명, 홀로서기, 오디션 최강자, OST, 슈가맨 등 6개조에 소속돼 조별 본선 1라운드를 치렀다.


특히 이날 경연장에는 엠넷 '슈퍼스타K3(2011)' 우승자 울랄라세션, KBS2'탑밴드2(2012)' 준우승팀 로맨틱펀치 보컬 배인혁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리사, JYP보컬트레이너 신유미, 가수 모세 등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 사이에 초조한 모습으로 출연자들에게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보는 40대 후반의 아저씨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는데, 태평양 괌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이라고 밝힌 참가자였다.


'슈가맨' 조에 속한 문제의 3호 가수가 마이크를 잡고 전주가 나오자 심사위원 규현은 "어?"라며 놀라더니 뭔가에 홀린 듯 첫 소절을 따라 불렀다. 바로 20년전 고음 좀 부른다는 남자들 사이에서 노래방 애창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이었다.


폭발적인 열창으로 무대를 마친 3호 가수는 바로 주니퍼 박준영. 그는 "2001년 데뷔하고 괌으로 이민을 갔다. 아내가 셋째 임신 중에 눈 뒤에 큰 종양이 생겼는데 수술 전 떠난 괌여행에서 많이 호전되어서 그때부터 쭉 거기서 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심사위원 유희열은 "괌 한인회 난리 났다, 지금. 우리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저런 분이라니"라고 평해 웃음을 안겼다.


김이나도 "사실 저도 그렇고 40대 중반의 사람들의 외모를 보면 그 경직된, 정돈된 사회적인 이목구비에서 나오는 느낌이 있다. 그런데 그런 편견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고음을 보여주셨다. 이런 성대 피지컬을 관리해오셨다면 다시 노래를 하셔야 된다"라고 호평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총 7어게인을 받은 3호 가수는 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했다. 도전자들은 본선 라운드를 거치며 총 8개의 어게인 버튼 중 6개 이상을 받으면 합격, 4~5개는 보류, 3개 이하면 탈락하게 된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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