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서 FC바르셀로나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이 4일 레알 베티스와의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홈경기에서 선수 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사비 에르난데스(41) 감독이 FC바르셀로나(바르사) 지휘봉을 잡은 이래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바르사는 4일(현지시간) 캄프누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안방경기에서 후반 34분 후안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시즌 중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로날드 쿠만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사비 감독은 2승1무로 무패행진을 벌였으나 이번 패배로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다.

사비 감독은 지난 달 21일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홈경기에서 바르사 감독 데뷔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이어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E조 조별리그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이후 비야 레알과의 라리가 원정에서는 3-1로 승리했다.

FC바르셀로나-레알 베티스
FC바르셀로나의 세르히오 부스케츠(왼쪽)와 레알 베티스의 안드레스 과르다도.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바르사는 이날 패배로 6승5무4패 승점 23으로 라리가 7위에 머물렀다. 레알 베티스는 3위(9승3무4패 승점 30)에 자리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12승3무1패(승점 39)로 1위, 세비야가 9승4무2패(승점 31)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후반 2분), 루카 조비치(후반 12분)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사비 감독은 이날 필리페 쿠티뉴-멤비스 데파이-압데사마드 에잘줄리를 공격 최전방에 내세우는 등 4-3-3 전술로 나섰고, 팀은 공점유율 63%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12개의 슈팅(유효 3개)을 무산시킨 가운데 후반 중반 이후 크리스티안 텔로의 도움을 받은 후안미에게 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사비 감독은 후반 14분 쿠티뉴를 빼고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하고, 니콜라스 곤살레스 대신 프렝키 더 용에 넣는 등 공격에 변화를 줬으나 공격진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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