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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 KBL 제공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오랫동안 지역방어를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74-78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아이제아 힉스의 부상 이탈로 외국인선수가 다니엘 오셰푸 한 명 밖에 없는 한계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4쿼터 막바지까지 접전은 벌였으나 오리온을 따라잡지 못하며 고개 숙였다.

경기 후 이 감독은 “가드 라인에서 턴오버가 많았다. 턴오버로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준 게 아쉽다. 그리고 백업 선수들이 들어갈 때 점수차가 벌어졌다. 주전이 쉴 때 밀린 게 패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득점 루트에서 한계도 드러났다. 오셰푸가 잘 해줬지만 부상 선수가 많은 게 아쉽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지역방어를 이어간 것에 대해서는 “내일도 경기가 있어서 체력적으로 비축하려고 했고 지역방어를 했다. 지역방어 약점이 많이 있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오는 5일에는 창원 LG와 홈경기에 임한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날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전을 치른 천기범에 대해 “수술 후 재활 기간이 길었던 선수다. 아직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천기범은 이날 복귀전에서 11분 34초를 뛰며 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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