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낚시 조황에 따라 극한의 인격변화를 보여주는 '명품인성(?)' 이경규가 예비사위 앞에서는 한없이 자상한 모습으로 낚시 공조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2일 방송된 채널A'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 이경규가 외동딸 이예림과 결혼을 앞둔 예비사위 김영찬과 제주도에서 긴꼬리뱅에돔 낚시에 도전했다.


장인은 처음인 이경규와 낚시는 처음인 김영찬은 갯바위 낚시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둘다 입질은 있었지만 나란히 놓치며 먹구름이 낀 가운데, 김영찬이 먼저 첫 수에 성공했다.



감을 전혀 못잡던 김영찬의 낚싯대가 움직이며 가다랑어가 걸려들었고, 사위보다 더 흥분한 이경규는 해본 적 없는 뜰채질을 하느라 땀을 흘렸다.


대상어종은 아니었지만 첫 수를 성공적으로 걸어낸 김영찬은 "예림이가 낚시에 빠지면 안 된댔는데"라면서 46cm 가다랑어를 들고 기뻐했다. 흐뭇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보던 이덕화와 김준현은 "김서방 낚시 잘하네"라며 덕담했다.


이어 장인 이경규도 분발했다. 이경규는 김영찬이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가다랑어를 걸었고, 장인의 히트 소식에 달려온 김영찬의 뜰채질로 첫 수에 성공했다. 사위의 뜰채 헛스윙에도 평소와는 달리 짜증을 극도로 자제하는 이경규의 모습에 이수근의 놀림이 이어졌다.


이경규는 이후 김영찬이 재차 가다랑어를 걸어올리자 뜰채질은 물론 직접 낚싯바늘까지 빼주는 자상함을 보였다. 이수근은 "와 진짜 처음 보는 뒷모습이다. 서운할라고 하네"라며 불만을 제기했고 이경규는 "많이 빼줬었잖아"라고 변명했다.


이에 김준현은 "언제 빼줬어요?"라며 반박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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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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