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몸값의 슈어저 "심리적 부담감은 문제가 아니고 특권이다"
    • 입력2021-12-02 07:25
    • 수정2021-12-02 07:56
    • 프린트
    • 구분라인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밴드 공유
  • url
Mets Scherzer
3년 1억3000만 달러로 뉴욕 메츠에 입단한 맥스 슈어저가 2일(한국 시간)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공식 기자화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은 매우 험난하다. 투타의 완벽한 전력 외에도 팀 케미스트리, 승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가능하다. 최고 승률팀이 번번이 우승을 놓치는 경우도 2%가 부족해서다.

뉴욕 메츠는 37세의 에이스급 맥스 슈어저를 영입하면서 1억3000만 달러를 퍼부었다. MLB 역사상 연봉 4333만 달러의 최고액을 서슴지않았다.

슈어저는 2일(한국 시간)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압박(pressure)은 특권이지 문제가 아니다”며 최고액 연봉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은 오히려 자신이 누리는 특권이다고 강조했다. 뉴욕팬들을 의식한 발언이다.

뉴욕은 가장 거대한 미디어 시장이며 팬들 또한 극성으로 유명하다. 양키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지난 7월31일 시카고 컵스에서 트레이드된 하비에르 바에스가 홈런 후 베이스를 돌면서 엄지 손가락을 내린 제스처에 사과는 했지만 뉴욕이였기에 나타난 돌출 행동이었다. 컵스 팬들은 지역 선수에게 야유를 보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바에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가운데 한 명이다.

팬들은 시즌 초 10년 3억41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치른 프란스시코 린도어와의 동시 부진으로 엄청난 야유를 퍼부었던 것. 홈런을 터뜨리면서 그동안 팬들 야유에 대한 야속함을 공격적으로 드러냈던 것 뿐이다.
Mets Scherzer Baseball
뉴욕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동영상을 통한 맥스 슈어저 입단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레전더리 좌완 랜디 존슨은 2005년 1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명문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존슨은 뉴욕에 도착한 날 거리를 걷고 있는 자신을 향한 카메라 기자의 취재에 발끈했다. 카메라 렌즈를 막으며 찍지 말 것을 요구했다. 다음 날 뉴욕 신문의 헤드라인은 “뉴욕에 온 것을 축하해(Welcome to New York!)”로 비아냥 투였다.

존슨은 양키스에서 두 시즌 동안 34승19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한 뒤 다시 친정 애리조나로 복귀했다. 존슨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3.29다.

슈어저는 2006년 애리조나가 지명한 뒤 유망주 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트레이드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사이영상 1회, 통산 82승을 거두고 프리에이전트가 돼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했다. 워싱턴에서는 사이영상 2회 수상으로 명예의 전당에 직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도중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지만 활동했던 팀들의 팬 분위기와 뉴욕은 사뭇 다르다. 기자들과의 첫 상견례에서 압박을 언급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

레전더리 투수로 심리적 부담감없이 역대 최고 몸값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moonsy1028@sportsseoul.com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추천

0
영상 더보기

포토더보기

TOP 뉴스

SS TV 캐스트

스포츠서울 SN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 네이버TV

스포츠서울 앱 살펴보기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