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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동원. 제공|데이즈드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애착 내복을 몇날 며칠 입고 다녀 장민호 삼촌을 걱정시키던 꼬맹이가 언제 이렇게 컸을까.

트롯신동 정동원이 소년을 넘어 남자로 성숙한 매력을 선보이는 화보로 눈길을 모았다. 매거진 데이즈드는 11월호를 통해 가수 정동원의 화보를 공개했다.

총 20페이지에 걸친 화보에는 훌쩍 자란 키만큼이나 우수에 찬 눈빛, 단단해진 턱선 등 그동안 미처 몰랐던 열다섯살 정동원의 남성적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는 이번 화보를 통해 댄디한 느낌의 정장, 귀여운 토끼모자, 오버핏 점퍼에 핫핑크 선글래스까지 다양한 패션아이템을 소화했다.

정동원은 화보촬영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늘 정말 다양하고 멋있는 옷을 입었잖아요. 시크한 느낌은 제가 자신 있거든요. 그래서 자신 있게, 자유롭게 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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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동원. 제공|데이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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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동원. 제공|데이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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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동원. 제공|데이즈드

정동원은 내달 생애 첫 정규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이런 게 정규 앨범이구나, 싶었어요. 미니앨범은 금세 완성돼요. 일주일 안에 두세 곡 뚝딱 만들어지니까 하루 녹음실 가서 모든 곡을 한꺼번에 녹음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규 앨범은 그렇지 않았어요. 다시 녹음하고, 수록하지 못하고 날아간 곡도 있었고… 꽤 힘든 과정이더라고요”라며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목소리의 변천이 고스란히 기록된 그의 첫 번째 앨범은 동원에게 특별한 기억이었다. “‘소녀여’라는 노래를 좋아해요. 정규 앨범 트랙 중 가장 처음 녹음한 곡이에요. 제 목소리가 조금 바뀌기 전에 더 어린 목소리로 녹음한 유일한 곡이기도 해요. 그날 너무 좋았던 제 기분까지 기억나요.”

한편 정동원은 tvN의 스포츠예능 ‘라켓보이즈’에 출연 중이다. 전국대회 출전을 목표로 배드민턴을 배우는 예능으로 동료가수 이찬원을 비롯해 펜싱 오상욱, 양세찬, 윤현민, 윤두준, 부승관, 김민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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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동원. 제공|데이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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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동원. 제공|데이즈드

그는 “어느 비 내리던 날 심심해서 배드민턴을 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푹 빠졌죠. 그 후론 일주일에 서너 번도 쳤어요. 형들과 놀고 운동한다는 마음으로 ‘라켓보이즈’ 촬영에 임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어린 나이 답지않게 풍부한 감성표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결을 묻자 자신도 모르게 우러나오는 감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걸 부를 때 저도 모르게 가슴 깊은 곳에서 나오는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완벽하게 공감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트로트엔 연륜이 묻어 있고, 어떻게 해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장르이기 때문에 이제 15년 산 제가(웃음) 그 모든 것을 느낀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닐까요.”

정동원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데이즈드’ 11월호와 홈페이지(www.dazedkorea.com)에서 볼 수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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