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보이지 않는 3강, 원인은 지난해보다 고전하는 외국인선수에 있다
    • 입력2021-10-20 12:38
    • 수정2021-10-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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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로하스 주니어
2021시즌 KT에서 뛰면서 MVP를 수상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 고척 |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순위표에서는 분명 위에 있는데 현재 모습은 그렇지 않다. 1위부터 3위에 자리한 KT, 삼성, LG 모두 좀처럼 경기력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세 팀의 10월 승률만 봐도 그렇다. 현재 승률보다 낮다. 특히 KT는 지난 19일까지 10월에 치른 16경기에서 5승 8패 3무로 승률 0.385에 그치고 있다. 2위 삼성은 8승 7패로 승률 0.533, 3위 LG는 7승 7패 4무로 승률 0.500다.

올해 전반적으로 외국인선수들이 고전하고 있는데 상위 세 팀도 마찬가지다. KT, 삼성, LG 모두 완벽한 외인 스쿼드와는 거리가 멀다. LG는 지난 한 달을 앤드류 수아레즈 없이 보냈다. 9월 21일 이후에는 대체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가 극심한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KT 제라드 호잉도 타율 0.254 OPS(출루율+장타율) 0.774로 교체 성공 사례로 보기는 힘들다. 삼성 또한 대체 외국인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2승 4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고전하고 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시계를 1년 전으로 돌리면 더 그렇다. 만일 멜 로하스 주니어가 KT에 잔류했다면, KT는 이미 우승 매직넘버를 상당수 지웠을 것이다. 좀처럼 타선 침체에서 탈출하지 못하면서 로하스의 떠난 자리는 더 커보인다. 지난해 로하스는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OPS 1.095로 KBO리그를 정복했다. 올해는 정반대다. 호잉에 앞서 KT 유니폼을 입은 조일로 알몬테는 타율 0.272 OPS 0.744를 기록하고 한국을 떠났다. 타자로서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수비를 비롯해 그라운드 위에서 비치는 모습도 문제였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투펀치를 이루는 외국인투수에게 아쉬움이 남는다. 벤 라이블리를 향한 믿음을 이어가며 3년째 함께 했는데 라이블리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팀을 떠났다. 몽고메리가 7월초 KBO리그 데뷔전에 임하기 전까지 삼성은 두 달 동안 외국인투수 한 명으로 로테이션을 꾸렸다. 더불어 몽고메리는 지난달 10일 KT전에서 주심 판정에 항의하며 로진을 던지고 욕설까지 하면서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벤 라이블리
삼성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LG는 로베르토 라모스 부진과 부상이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8홈런을 쏘아 올리며 LG 외국인타자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는 것 같았으나 올해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경기력도 지난해와 달랐고 훈련 과정과 부상 후 구단과 의사소통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만 남겼다.
로베르토 라모스
LG 로베르토 라모스. 잠실 | 스포츠서울DB
LG 타자들이 시즌 초반부터 마주한 타격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경기 전후로 특훈을 한 것과 달리 라모스는 그저 루틴에만 충실해야 한다며 절박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부상 후 치료 과정에서는 구단의 조언에 고개만 흔들다가 한국을 떠났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라모스의 대체자 보어는 32경기에서 타율 0.170으로 고전한 후 지난달 2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천으로 떠난 지 한 달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아직 콜업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KBO리그에서 외국인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이들의 활약이 저조하다. 상위 3팀의 아쉬움 또한 외국인선수에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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