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켜보는 AI페퍼스 김형실 감독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광주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기자]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첫 경기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광주광역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첫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 일곱 번째 구단으로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의 데뷔 경기다.

경기를 앞두고 김형실 감독은 “개인적으로 2012년 이후 9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여자배구가 7년 만에 새 팀이 생겨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 감회가 새롭다. 설레기도 긴장되기도 한다. 엊그제 와서 훈련했다. 케이크를 자르고 촛불도 끄면서 축하했다. 부족함이 많지만 전력을 다해서 인사드리고자 한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선수 구성상 전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당장 극복하기 힘든 과제다. 김형실 감독은 “어느 정도 기량을 보여줄지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다. 기술적으로는 부족함이 많을 것이다. 연습량이 부족했다. 경기를 하면서 연습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일단 정신적으로 강조했다. 자신 있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승패와 관계 없이 호남 첫 구단으로서 광주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크다. 김형실 감독은 “프로 출범 후 광주 배구가 소외되는 느낌이 있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광주의 배구 열기가 대단했다. 미래지향적인 계획으로 가겠다. 광주시민과 팬께서 시간을 주신다면 사랑받는 팀으로 자리잡고 싶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의 데뷔전 상대가 된 KGC인삼공사의 이영택 감독은 “굉장히 부담스럽다. 첫 경기 대진을 본 후 신경이 많이 쓰였다. 그래서 더 잘 준비했다. 선수들이 충분히 잘 풀어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종목표는 끝까지 가보는 것이다. 일단 봄배구 순위까지 올라가고 싶다. 그 후에는 다시 목표를 세워 끝까지 해보겠다”라며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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