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기자]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연장 접전 끝에 이동경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홈에서 많은 팬이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120분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기 위해 땀을 흘렸다. 승리하지 못해 감독으로서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끗 차이의 승부였다. 전북이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김 감독은 “양팀 다 치열하게 경기를 했다.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둘 다 강했다. 둘 다 좋은 경기를 했다. 마지막 구스타보의 헤더가 골대 맞고 나온 것을 보면 행운이 따르지 않은 것 같다”라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제 전북은 K리그1 우승을 노려야 한다. 여기서도 울산을 넘지 못하면 무관에 그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충격이 조금 클 것 같은데 전북은 항상 우승 트로피를 많이 들어올렸다. 중요한 경기에서 진 적도 많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다. 하루 이틀 쉬면서 오늘 경기를 지우는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라며 팀을 정비해 K리그1 잔여 일정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