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단식 국가대표 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국가대표 안세영.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대표팀이 11년 만의 정상탈환을 위해 순항을 거듭했다. 3연승 조 1위로 8강에 오른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르후스의 세레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우버컵(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한국팀은 안세영(삼성생명), 김가은(삼성생명), 심유진(인천국제공항),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승리하면서 대만을 4-1로 눌렀다.

이로써 11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한국은 14일 덴마크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앞서 1, 2차전에서 타히티와 이집트를 각각 5-0으로 완파한 바 있다.

세계 최강 중국은 대만, 일본은 인도, 인도네시아는 타일랜드와 8강전에서 격돌한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해 8강전에서 중국과 일본을 피한 것은 다행이다. 한국이 우버컵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 때 딱 한번이다.

한국은 이날 1~3단식에서 이번 대회 처음 출격한 안세영이 파이위포를 2-0(21-8, 21-8), 김가은이 훙이팅을 2-0(21-16, 21-6), 심유진이 위천휘를 2-0(21-17, 21-14)으로 각각 잡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복식에서 김소영-공희용이 창칭휘-리치천을 2-0(21-8, 21-12)으로 꺾었다. 그러나 채유정(인천국제공항)-신승찬(인천국제공항)은 스야칭-위천휘한테 1-2(21-17, 19-21, 21-23)로 지고 말았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국가대표 강민혁-김원호
배드민턴 남자복식 국가대표 강민혁(오른쪽)-김원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이날 같은 곳에서 열린 2021 BWF 토마스컵(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는 한국이 덴마크에 1-4로 져 2승1패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은 앞서 독일과 프랑스를 연파했으나 덴마크의 벽은 높았다.

한국팀은 이날 1단식에서 허광희(삼성생명)가 세계 2위 빅토르 악셀센에게 0-2(12-21, 14-21), 복식에서 서승재(삼성생명)-진용(당진정보고3)이 킴 아스트럽-안데르스 스카럽에게 0-2(19-21, 8-21), 이어진 단식에서 전혁진(요넥스)이 안데르스 안톤센에게 0-2(15-21, 14-21)로 각각 패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복식에서 강민혁(삼성생명)-김원호(삼성생명)가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프레데릭 소가르드을 2-0(21-19, 22-20)으로 물리치며 영패는 면했다. 마지막 단식에서 조건엽(성남시청)은 라스무스 켐케에게 0-2(9-21, 20-22)로 패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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