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호투 이어가는 켈리
LG 케이시 켈리가 26일 수원 KT전에서 호투하고 있다. 수원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32)가 선두 KT를 상대로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밝혔다.

켈리는 26일 수원 KT전에서 100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2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최고구속 150㎞ 포심 패스트볼과 148㎞ 투심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빠르게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았고 경기 중후반부터는 슬라이더와 커브의 비중도 높여 리드를 지켰다.

이날 호투로 켈리는 51연속 경기 5이닝 이상, 그리고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LG는 KT를 4-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켈리는 “동료들 덕분에 좋은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뒤에서 야수들이 든든하게 수비해줬고 유강남의 리드와 블로킹도 정말 고맙다. 1회 선취점을 얻어 경기를 리드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아들도 태어났고 이번주는 굉장히 뜻깊은데 마지막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서 좋다”고 웃었다. 켈리는 지난 21일 아내가 둘째 아이를 출산한 바 있다.

이날 투구 전략에 대해서는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기로 했다. 경기 전 유강남과 KT전은 빠르게 승부하자고 정해놓고 들어갔다. 올해 KT와 첫 경기라 더 공격적으로 피칭하는 게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3시즌째 후반기 활약하는 것을 두고는 “아마 루틴과 투구 후 회복에 신경을 많이 쓰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30경기 정도 남았는데 정말 중요한 일정이 될 것이다. 남은 경기 준비 잘 해서 즐겁게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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